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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고령화는 애플도 못 비켜간다?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는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전례 없는 수준의 경영진 이직으로 인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애플은 약 12명의 고위 경영진 이탈을 경험했습니다. 대부분이 팀 쿡 애플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부사장들입니다. 최근 애플에서 이직한 임원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15년 이상 근무한 베터랑에 속합니다. 문제는 현 경영진 이탈이 시작일뿐 애플에는 아직도 수십년 동안 근무한 여러 부사장들이 포진해 있어 언제든지 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같은 이탈에 대해 블룸버그는 제품 개발과 관련해 수년에 걸쳐 조직이 더 관료적으로 전환됐으며, 거대 글로벌 기업으로 개인차를 만드는 것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부 정치와 부서간 논쟁 역시도 악영향을 끼쳤습니다. 리소스 역시 장기적인 이니셔티브로 전환되면서 준비만해도 몇 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율주행과 혼합현실에 대한 성과는 미진합니다.

애플의 조직 구조 자체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따랐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분된 감독 체제가 과거에는 효율적이었으나 현재와는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난 3년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애플의 주가 역시 지난해 거의 30% 하락하면서 보상이 미진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3월에도 韓 무역적자 '경고등' … '반도체·중국', 수출 핵심 부진 지속

우리 나라의 올해 3월 무역수지도 적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13일 관세청이 3월1일 부터 10일까지 수출입통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수출은 158억 달러, 수입 208억 달러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전년동기대비 수출은 16.2%(금액기준 30.5억 달러↓)감소한 수치입니다.

반면 수입은 2.7%(5.6억 달러↑) 증가해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역 불균형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집계한 연간 누계 수출액은 1123억 달러, 수입 1351억 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수출 12.6%(161.6억 달러↓) 감소, 수입 0.6%(7.4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같은 무역 적자의 심화는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부진이 여전히 개선되지않고 있고,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도 지속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센서타워 “소비자,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53억달러 지출”

지난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53억달러(한화 약 6조9695억원) 규모의 소비자 지출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중 역할수행게임(RPG)이 벌어들인 비중은 약 60% 이상이었다고 합니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Sensor Tower)는 지난 한 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동향을 분석,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13일 발표했습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19년 팬데믹 이전보다 연간 소비자 지출이 45% 증가한 58억달러(7조6310억원)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1억달러(1315억원)의 수익을 돌파한 7개 모바일 게임 가운데 MMORPG가 5개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는 액션과 스포츠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MMORPG는 한국에서 가장 수익이 높은 RPG 하위 장르로, 해당 장르의 수익은 4년 연속 한국 모바일 게임 총수익의 80% 가까이를 차지했답니다.

‘알뜰폰 점유율 규제’ 다시 꺼낸 정부, 이통사 ‘긴장’

정부가 한동안 잠잠했던 통신사 자회사 알뜰폰의 점유율 규제 카드를 다시 꺼냈습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제2차관이 지난 10일 “통신3사 자회사가 알뜰폰 시장에서도 많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과연 통신시장 전체로 봤을 때 건전한 생태계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인데요.

과기정통부는 지난 2014년 ‘통신사 자회사들의 합산 점유율이 50%를 넘을 경우 영업을 제한’하는 등록조건을 이미 부과했고, 실제 통신사 자회사들의 합산 점유율은 과반이 된 상태입니다. 다만 최근 IoT 회선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로 합산 점유율도 덩달아 커진 면이 있어, 실제 점유율 규제가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정부는 점유율 산정시 IoT 회선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통신사들은 긴장하는 눈치입니다. 특히 그동안 알뜰폰 사업에 공을 들여온 LG유플러스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는 입장입니다. 알뜰폰 업계 1위인 KT엠모바일을 가진 KT 역시 마뜩찮긴 매한가지입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며 사업자들과도 꾸준히 논의 중에 있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던파M 1주년, 윤명진 대표 “모바일게임 오리지널리티 강화”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이하 던파M)’ 개발진이 출시 1주년을 맞아 12일 온라인으로 이용자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게임 개발 총괄을 맡은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던파M을 개발하는데 있어 원작 ‘던전앤파이터’에 얽매이지 않고, 모바일게임만의 오리지널리티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날 신규 직업 ‘여거너’와 신규 콘텐츠 ‘스쿼드러시’, ‘재해:뇌해 마고스’ 등 다양한 업데이트 로드맵도 공개됐습니다. 여거너는 총기를 주력 무기로 사용하는 직업군으로, ‘런처(여)’와 ‘레인저(여)’ 등 세부 직업으로 나눠집니다. 런처(여)는 중화기를 사용하며, ‘런처(남)’보다 다양한 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다수 캐릭터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스쿼드러시’도 선보입니다. 최종 신규 콘텐츠 ‘재해:뇌해 마고스’도 추가하죠. ’재해’ 시리즈 콘텐츠는 어느 정도 캐릭터 성장을 완료한 이용자를 위한 콘텐츠로 매우 어려운 난이도로 설계됐습니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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