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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오픈채팅 개인정보 유출’ 의혹 업체 경찰 고발

이나연
[디지털데일리 이나연 기자]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 개인정보를 유출,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를 경찰에 고발했다.

16일 카카오는 전날 해당 업체에 대한 고발장을 성남 분당경찰서에 제출했다. 고발장 내용은 업무방해 등 위법행위 혐의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한 온라인 마케팅 프로그램 거래 사이트에 오픈 채팅방 이용자 실명과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추출해준다는 업체 광고 글이 올라온 바 있다.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일자, 사태 파악에 돌입한 카카오는 개인정보 추출 의뢰가 있었던 채팅방과 해당 업체를 확인하고 즉각 조치에 나섰다.

카카오는 일부 오픈 채팅방에서 ‘이용자 아이디’가 유출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는 오픈 채팅방에 활용되는 일종의 일련번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즉, 오픈 채팅방 이용자 아이디는 카카오톡 아이디와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이를 이용해 특정인 전화번호나 이메일, 대화 내용을 확인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술적인 조치는 이미 완료했다”며 “불법적인 행위에 강력하게 대응해 이용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카카오톡 오픈채팅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나연
l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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