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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도 폭염이려나? 이젠 구글이 알려준다... 산불, 홍수, 폭염 등 재해경보 기능 확대

신제인
-구글, 올 하반기부터 위치기반 폭염 정보 공유
-인공위성·AI 활용...재해 관측 및 대책 수립 지원도

구글 검색창에서 폭염 경보가 보여질 예정이다. (출처=구글)
구글 검색창에서 폭염 경보가 보여질 예정이다. (출처=구글)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와 자연재해가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이를 미리 대비할 수 있는 경보 시스템을 확대한다.

구글은 29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특정 지역의 산불, 홍수, 폭염 등에 대한 위치 기반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구글은 지도에서 인공위성을 활용한 산불 추적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플러드 허브(Flood Hub)라는 도구를 통해 브라질, 콜롬비아, 스리랑카 등 20개국의 홍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앞으로는 여기에 폭염 정보도 추가된다는 설명이다.

이용자가 폭염 관련 용어를 검색하면 화면 상단에 ▲실시간 정보 ▲지역뉴스 ▲안전을 위한 권장 조치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새로운 기능은 올 하반기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 나날이 심각해지는 폭염 피해…정보 기술 ‘방패’되나

한편 폭염을 더 이상 기후 현상이 아닌 자연재해로 보고, 각 국가적 차원에서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구글에서 폭염 관련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7월, 당시 영국은 일부 지역의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치솟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었다. 잉글랜드와 웨일즈에서는 3200여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때 지역의 경보 시스템과 더불어 정확한 안전 정보가 사상자의 규모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만큼, 구글은 글로벌 열 건강 정보 네트워크 GHHIN(Global Heat Health Information Network)과 협력해 제공 정보의 질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트리 캐노피 이미지. (출처=구글)
트리 캐노피 이미지. (출처=구글)
이와 함께 열섬 현상을 방지하는 목적의 트리 캐노피(Tree Canopy) 도구도 현재 전 세계 약 350개국에서 제공되고 있다.

녹지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면이 직접적으로 받는 태양열의 양을 줄일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한 기능이다.

구글 지도가 적외선 항공 이미지와 AI를 활용, 녹지가 부족한 지역을 빠르게 파악해 알려줌으로써 지자체는 편리하게 도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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