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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오 밥 라이언스 CEO 방한··· “에지오는 단순 CDN 사업자, 그 이상”

이종현
3일 한국을 찾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에지오 밥 라이언스 CEO
3일 한국을 찾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 중인 에지오 밥 라이언스 CEO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면서 워크로드가 분산형으로 제공되는 중이다. 이때 기업들은 보안, 네트워크 퍼포먼스와 같은 도전과제에 직면한다. 에지오는 이를 해소하고 장소에 상관 없이 최상의 솔루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이다.”(에지오 밥 라이언스 CEO)

3일 에지오(구 라임라이트 네트웍스) 밥 라이언스(Bob Lyons)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방한해 이같이 밝혔다. 시장 트렌드와 에지오의 신제품 및 기술 청사진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도 소개했다.

에지오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CDN은 콘텐츠를 전송하기 위해 지리적으로 분산돼 있는 서버 네트워크를 뜻한다. 각지에 캐시서버(임시저장서버)를 둠으로써 원격지에서도 빠르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데, 한국의 서비스를 미국에서, 미국의 서비스를 한국에서 누릴 수 있도록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에지오의 경우 전신인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이하 라임라이트)가 야후의 CDN 사업부인 에지캐스트를 인수한 직후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라임라이트와 에지캐스트 모두 CDN 분야서 주요 순위권 기업이었는데, 양 기업의 결합으로 경쟁력을 키웠다. 경쟁자로는 아카마이, 클라우드플레어 등이 있다.

라이언스 CEO는 “오늘날 전 세계는 빠르게 연결되고 있다. 영화를, 동영상을, 웹사이트를, 게임을 더 빠르게 이용하려면 에지(Edge) 단의 네트워크 기술이 필요로 한다. 에지오는 이런 기술을 전 세계에 제공하는 기업이다. 300개 이상 네트워크 거점(PoP)를 두고 있으며 275테라비트퍼세컨드(Tbps)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다”고 말했다.

이날 에지오가 특히 강조한 것은 라임라이트 시절과 무엇이 바뀌었느냐다. 2021년 라임라이트는 레이어제로(Layer0)를 인수하며 에지 단의 인공지능(AI) 및 소프트웨어(SW)를 강화했다. 그리고 1년 뒤 야후 에지캐스트를 인수하면서 CDN 규모 확대 및 에지 단의 보안과 관리 기능까지 갖췄다.

라이언스 CEO는 “라임라이트가 전통적인 CDN 기업이었다면 에지오는 CDN에 더해 네트워크 영역에 대한 가시성과 보안, 관리까지 통합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웹 애플리케이션(앱) 방화벽이나 분산서비스 거부(DDoS, 이하 디도스) 공격 방어, 봇(Bot) 관리 등을 비롯해 비디오 스트림의 수익화나 최적화, 매니지드 서비스까지 제공한다”고 전했다.

에지오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미디어 CDN ‘딜리버리’ ▲비디오 스트림 매니지드 서비스 ‘업링크’ ▲ISP를 위한 PoPs ‘오픈에지’ ▲엣지 플랫폼 및 웹 CDN ‘퍼포먼스’ ▲웹앱방화벽(WAF) 및 디도스 공격 방어, 봇 관리 등 ‘시큐리티’ ▲에지 웹사이트 생성 ‘사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라이언스 CEO와 함께 한국을 찾은 낸시 말루소(Nancy Maluso) 최고마케팅전략책임자(CMSO)는 4월 중 발표될 ‘에지오 앱 플랫폼 릴리스 7.0’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한국어로 된 웹사이트 업데이트 및 한국 마케팅 강화계획도 발표했다.

에지오는 전체 매출의 19%가량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 중이다. 에지오 코리아는 지난 3년간 연평균 25%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매출 성장세는 사명 변경 이후 더 가속화되리라는 것이 에지오의 설명이다.

김광현 에지오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레이어제로, 야후 에지캐스트와의 통합으로 국내 사업에서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한국의 경우 높은 통신비용 탓에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트래픽을 중심으로만 사업을 수행했다. 하지만 에지오로 사명이 바뀌면서 웹사이트 및 앱을 지원하는 여러 기능과 보안을 갖추게 돼 전통적인 CDN에 더해 프로덕트 매출까지 더할 수 있게 됐다. 과거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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