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마스크 벗고 집 밖으로” 2월 음식배달 주문 역대 최대폭 감소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사실상 해제되면서, 야외 활동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소비 행태도 달라지고 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186억원으로 전년보다 11.5% 감소했다. 이는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역대 최대 폭 감소다. 음식서비스 부문은 온라인 주문 후 조리돼 배달되는 음식이다. 모바일에서도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보다 11.1% 줄어든 1조9827억원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 종료가 늘어나면서 사무실 출근이 본격화되는 등 외부 활동이 크게 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집에서 음식을 배달해 먹기 보다, 외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더군다나, 고물가 영향으로 음식배달을 줄이는 추세가 반영됐다.

반면, 여행‧교통 서비스 거래액은 2월 1조8275억원으로, 전년보다 137.4% 급증했다. 음식서비스와 달리 2017년 이후 역대 최대폭 증가다. 모바일에서 여행‧교통 서비스는 1조2197억원으로 106.7% 상승했다.

세계 각국 입국 때 격리 해제가 본격화되면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억눌린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2월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6조9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이중 모바일 거래액은 12조5898억원으로, 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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