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 앞두고… 곳곳서 풍성한 문화행사, 어디갈까?

오현지
[디지털데일리 오현지 기자] 오는 28일은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이다. 올해로 479주년을 맞는다.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을 기념하고 공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충남 아산,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 행사 거행
문화재청 현충사관리소는 28일 오전 11시 충청남도 아산시에 위치한 현충사에서 이충무공의 국난극복 업적과 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78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한다.
이날 행사는 다례, 초헌례, 후손 대표가 헌작하는 아헌례, 시민 제관이 헌작하는 종헌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헌화(獻花)와 분향, 현충사 청소년 문화유산 지킴이 및 현충사 중건 민족성금 기탁자 후손의 헌화가 진행된다.

부대 행사로 ‘제62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궁도대회’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회화작품으로 표현한 전시회 ‘일로동행(바다의 소리)’, 이순신 장군의 어록 및 경구가 담긴 서예작품 전시회 ‘옛집에서의 묵향 공감’ 등도 준비됐다.

이와함께 해군의장대 시범공연, ‘이순신 창작시 및 시낭송 대회’ 등 아산시에서 주관하는 ‘성웅 이순신 축제’의 다양한 행사가 현충사에서 열린다.

29일과 30일 오후 1시에는 활터에서 난중일기 사생대회와 백일장이 각각 개최되며, 충무문에서는 양일 모두 군악의장 공연이 펼쳐진다.

이순신 장군 전사 장면 생생히 담은 경자대통력 공개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25일부터 5월 28일까지 '과학문화' 상설전시실에서 이순신 장군의 전사 장면을 기록한 ‘경자대통력(庚子大統曆)’을 공개 전시한다.
<사진>문화재청
<사진>문화재청
임진왜란 당시 군사 전략가로서 활약한 서애 류성룡이 직접 사용한 것이며, 월‧일‧절기 등을 표기한 인쇄본 위에 그날의 날씨, 일정, 약속, 병세와 처방 등을 손수 적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특히 류성룡이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부하 장수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직접 전장에 임해 전쟁을 독려하던 중 날아온 탄환을 맞고 전사한 당시 상황을 묘사해 사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 류성룡의 기록 전체 내용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광화문 광장 지키는 이순신 동상, 천수식
앞서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보다 3일 앞선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이 열렸다. 친수식은 현충사 경내에서 우물물을 길러와 동상을 물로 씻는 행사다.

앞서 지난 15일 이순신 장군 동상은 서울시 광화문광장사업과 관계자들이 깨끗하게 세척했다. 최근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쌓인 먼지, 묵은때를 말끔하게 제거했다.

백의종군 길을 걸으며 이순신 장군의 뜻을 되새기는 걷기대회 열려
충남 아산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아트밸리 아산 제1회 백의종군 길 전국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백의종군 길’은 이순신 장군이 중상모략으로 28일 동안 의금부에 갇히고 관직이 박탈되는 시련을 겪은 후, 초계(합천)에 있던 도원수 권율 장군을 찾아가는 640㎞의 여정이다.

대회 코스로는 둔포운선교부터 현중사까지 ‘충의길 코스’, 인주게바위-현중사까지 ‘효의길 코스’, 배방넙티고개부터 현충사까지 ‘구국의 길 코스’가 있다.

구간별로 먹거리를 준비했으며 풍물패 공연과 역사를 되새겨보는 퍼포먼스 등도 볼 수 있다.
오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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