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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뎅기열? 동남아 다녀온 뒤 고열·복통… 정강이살 일부 잘라낸 BJ [e헬스]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BJ 오메킴승현(김승현·33)이 베트남에 다녀온 뒤 고열, 복통에 시달리다가 정강이살 일부를 잘라낸 것으로 알려졌다.

오메킴승현은 지난 1일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공지 게시판에 "왼쪽 정강이 안에 살이 조금 썩었다고 해서 어제 수술로 도려냈다. 정강이에 싱크홀(구멍)이 났다. 생각보다 치유가 오래 걸릴 것 같다"며 왼쪽 발, 종아리에 붕대를 감은 사진을 공개했다.

오메킴승현은 지난달 21일부터 3박 4일간 베트남 여행 방송을 진행한 뒤 26일 입국했다. 그러나 입국 당일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이날 방송국에 "집에 왔는데 오한과 열이 나서 하루 종일 잤다. 뎅기열 또는 몸살이 의심된다"며 왼쪽 정강이에 붉은 반점들이 돋아나 있는 사진을 올렸다.

고열, 복통이 이어지자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을 의심한 그는 질병관리청에 자신의 상태를 문의했다. 하지만 역학 조사 결과, 엠폭스 의사(의심) 환자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혹시 대상포진일까 피부과에 갔지만 대상포진도 아니었다고 한다.

오메킴승현은 "마지막으로 정형외과에 갔는데 미상(알 수 없는)의 바이러스가 감염된 것 같다고 한다"며 "하루 종일 온몸에 힘이 없고, 식은땀이 난다. 정강이가 가만히 있어도 너무 아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다 다리 상처가 심해지면서 피고름까지 흐르자 결국 입원,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청자들은 쾌유를 기원했다. 한 아프리카 이용자는 "나도 호주 홈스테이를 하다가 발바닥 쪽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이 나타나 레이저로 살을 파냈었다"며 "당분간 금주하고, 흡연도 웬만하면 줄이고 잠을 규칙적으로 푹 자면 몸이 바이러스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2007년 한빛 스타즈 소속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오메킴승현은 2014년 제대 이후 BJ로 전향, 현재 아프리카TV '파트너 BJ'와 '베스트 BJ'로 활동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4만 5000명이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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