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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재무구조 개선위해 올해 지출 '3억 달러' 줄인다… "추가 감원은 없어"

서정윤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스트리밍서비스 시장 세계 1위 업체인 넷플릭스가 '계정공유 유료화' 방안을 올해 2분기로 미룬 가운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운영비 삭감에 나서고 있다. 다만 넷플릭스측은 고용 동결이나 추가적인 정리해고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올해 비용을 전년 대비 3억달러(한화 약 4017억원) 가량 삭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운영비로 총 260억달러(한화 34조8920억원)를 지출한 바 있다. 규모면에서는 큰 폭의 삭감은 아니다.

올해 1분기 넷플릭스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1억6000만달러(한화 약 10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17억1400만달러(한화 약 2조26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1%나 줄었다.

넷플릭스는 운영비 삭감과 계정공유 유료화가 향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 미국·캐나다에서 3000만 가구 이상,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 이상이 계정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같은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는 구독자에게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유료화를 준비 중이다. 현재 계정공유 유료화 모델은 일부 남미 국가를 토대로 정책을 시범 운영 중이며, 올 2분기에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마감된 미 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장 대비 1.18% 하락한 335.89달러에 마감됐다.

서정윤
seo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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