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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인터배터리 유럽 2023 참여...'NMX·LFP·46파이' 제품 공개

이건한 기자

사진=삼성SDI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삼성SDI가 '인터배터리 유럽 2023'에 참가했다. 전시관 주제는 '지속가능 에너지 PRiMX(프라이맥스) & BoT(사물배터리)'다.

프라이맥스는 삼성SDI의 배터리 브랜드다. 이번 전시에서는 SBB(Smasung Battery Box)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해외에서 처음 공개한 SBB는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내부 배터리 셀과 모듈을 하나의 박스 형태로 미리 세팅한 제품이다. 설치 장소에서 전력망에 연결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직분사 시스템과 열관리 효율이 개선된 수랭식 냉각 시스템 적용 E5S'E5S(Energy Platform 5 Gen. for SBB)' 모듈과 랙도 적용되었다.

삼성SDI에 따르면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NCA 양극재 기반 최신 소재 기술이 적용돼 SBB의 용량은 기존 배터리보다 30% 향상된 3.84MWh다. 독일 가구의 1일 평균 전력소비량이 10kWh 인 점을 감안하면 약 400 가구의 하루 전력 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는 용량이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제품 라인업도 소개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적으로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와 무음극 기술을 적용해 긴 수명이 특징이다. 경기도 수원시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완공을 앞둔 삼성SDI는 올해 시제품 샘플 제작을 시작으로 개발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2027년에는 전고체 배터리 대량 양산을 공언하기도 했다.

삼성SDI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NMX, LFP,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도 처음 전시했다. 삼성SDI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과 전력용 ESS 시장 진입 목표로 NMX와 함께 LFP 등 코발트 프리 배터리를 준비 중이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천안 사업장에 구축된 파일럿 라인으로 하반기부터 샘플 제작을 시작할 계획이다.

전시관 내 지속가능 존에서는 ▲배터리 친환경 스토리 ▲더 좋은 배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 ▲기후 대응을 위한 선제적 활동 등을 소개한다. 배터리 제조를 넘어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 환경 영향 평가) 등 탄소 저감 활동을 비롯한 환경 개선 노력들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인터배터리 유럽 2023은 유럽 최대 에너지 전시인 'The Smarter E Europe'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됐으며 해외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건한 기자
sugyo@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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