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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현대성 ST마이크로 “STM32MP1, MPU 시장 1위 목표…장기 공급 보장” [소부장반차장]

김문기 기자
현대성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코리아 MDG그룹 GPM 부장
현대성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코리아 MDG그룹 GPM 부장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STM32MP13 제품은 기존 STM32MP1 시리즈가 가진 산업의 최적화된 특징들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보안연결과 가격 최적화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10년의 동작을 보장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원활한 공급을 보장한다는 ST마이크로의 약속과 같은 제품이다. 아울러 STM32MP1을 통해 MPU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자 한다.”

현대성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코리아 MDG그룹 GPM 부장은 1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출시된 STM32MP1 시리즈 신규 모델인 ‘STM32MP13’과 관련해 이같은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 부장은 지난 2010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합류해 2017년부터 마케팅 매니저로서 국내 프로모션과 더불어 다양한 고객들을 지원하고 있다. 마이크로컨트롤러 FAE(Field Application Engineer)로 시작해 8년동안 다양한 고객들과 함께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하기도 했다. 현재는 STM32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전담하는 마케팅으로 역할을 변경했으며, 제품 프로모션부터 고객지원 및 시장분석과 예측 등 마이크로프로세서 제품과 관련된 모든 업무에 참여해 새로운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인재이기도 하다.

ST는 지난 3월 STM32MP13 MPU로 제품군을 확장했다. 현재 대량 생산 중이다. STM32MP13 시리즈는 출시 제품 중 가장 경제적인 STM32 MPU로,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의 선택폭을 더욱 넓혀주고 있다. 새로운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커넥티드 자산을 보호하는 최신 사이버 보안 기능도 지원한다.

신규 MPU는 1GHz ARM 코어텍스-A7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싱 코어와 통합 주변장치 및 STM32 MCU에서 입증된 전력 절감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STM32MP13은 신뢰할 수 있는 펌웨어(TF-A and OP-TEE) 보안 프로세싱 환경을 지원하는 ARM 트러스트존 기술을 비롯해, SCA 견고성 및 보호 기능과 변조 방지 및 보안 스토리지를 이용한 암호화 가속을 통해 커넥티드 자산에 대한 높은 수준의 보안을 보장한다.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와 같은 산업용 장비에 쉽게 통합할 수 있는 한 쌍의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등의 주변장치도 제공한다.

현 부장은 “비용 효율을 위해 STM32MP13 제품은 A7 싱글코어를 기반으로 간결하면서 필수적인 기능들이 설계됐으며, 싱글코어라 하더라도 최대 1GHz로 성능을 강화했다”라며, “강화된 보안 특징들을 살펴보면 사이드 채널 어택에 대비된 보안 설계와 외부 메모리 연결에 있어 암호/복호화 기능을 제공해 악의적인 접근을 강력하게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커넥티드 기기들에 높은 수준의 보안을 지원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PCI, PSA, SESIP 등의 보안 인증을 달성할 수 있게 된다.

업계에서 엔트리급의 MPU가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은 기본적인 하드웨어 기능들이 필요하면서도 리눅스의 확장과 연결성이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그는 “핵심적인 기능들은 유지하면서 성능은 강화하고 가격을 낮춘 덕분에 사용자 입장에서 디자인 비용에서의 이점과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가지는 고유한 장점들을 더 여유로운 성능에서 누릴 수 있게 된다”라며, “보안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보안 펌웨어 업데이트/인스톨부터 프로비져닝 등 커넥티드 기기에 필수적인 보안 요구 사항들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고 자신했다.

결과적으로 인더스트리 4.0이나 팩토리 자동화, 페이먼트 터미널, 스마트 미터, 스마트 홈, EV 충전기와 같은 연결과 보안이 중요시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그 장점이 두드러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STPMIC1이라는 STM32MP1 전용의 PMIC와 함께 설계한다면 로우파워 모드에서 경쟁사 대비 최대 90% 이상의 낮은 전류 소모를 가질 수 있으며, STM32MP13 파워 효율에 대한 강점은 결과적으로 방열 설계에 대한 고민을 덜어낼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ST는 개발자 친화적인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현 부장은 “STM32MP13을 준비하면서 에코시스템 측면에서 리눅스-RT나 배어 메탈 패키지도 함께 준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두 가지 접근은 실시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산업이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으며, 더불어 고성능이 요구되지만 리눅스와 같은 소프트 OS에서의 부족한 저지연성이나 긴 부팅 시간 등이 제약으로 느껴지는 애플리케이션들에도 아주 적합한 프로세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STM32MP13은 개발 툴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지원되는 소프트웨어로는 널리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와 보안 제조로 지원되는 보안 부트체인 및 드라이버를 비롯해 리눅스 BSP(Board Support Package)를 갖춘 가장 메인라인인 오픈ST리눅스 배포판이 있다. 이 배포판은 원활한 소프트웨어 마이그레이션과 확장성을 보장하기 때문에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개발 비용을 절감하도록 지원한다.

그는 “ST에서는 STM32 MPU 위키 페이지를 운영하며 새로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개발 환경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또한 ST 커뮤니티 내에 MPU 서브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ST 전문가나 유저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온라인 지원 외에도 ST는 국내 다수의 FAE와 아시아에서의 MPU 전담 기술 지원 인력들, 본사 엔지니어까지 원활한 지원 채널이 확보돼 유기적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MPU 시장은 강자들이 즐비하다. ST 대비 더 오래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경쟁사들이 포진해 있다. 다만, ST 역시도 경쟁사들에게 제품 측면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팽배하다.

현 부장은 “STM32MP1 제품으로 먼저 동급의 MPU 시장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목표가 이루어지고, 장기 공급의 장점으로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제품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판매 매출에만 집중하지 않고 개발자분들이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더 효율적이면서 완성도 높은 제품이 되기를 원한다”라며, “개발자에게 다가가고자 하는 목표와 마찬가지로 파트너가 만드는 제품들이 사용자들에게 친화적인 제품이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부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해 “STM32MP 제품만을 담당하게 되면서 어찌 보면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됐고, 새롭게 선보일 제품들에 대한 기대와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STM32 MPU 제품이 시장에서 크게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꾸준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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