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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연 강점 '지코어', 한국 상륙… AI 수요 맞춰 'H100 GPU' 서비스 나선다

서정윤 기자

토마스 지바 지코어 글로벌 채널 파트너십 및 얼라이언스 담당 디렉터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저지연 기술에 강점을 내세우고 있는 지코어가 국내 상륙했다. 전 세계에 140개 이상의 POP(Points Of Presence) 구성과 1만1000개 이상의 피어링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는 지코어는 30ms 이하의 지연 시간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토마스 지바 지코어 글로벌 채널 파트너십 및 얼라이언스 담당 디렉터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더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지코어의 국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지코어는 퍼블릭 클라우드 및 엣지 컴퓨팅, 콘텐츠 전송, 호스팅, 보안 솔루션을 주축으로 하는 기업이다. 고객들에게 탁월한 컴퓨팅, 스토리지, 보안뿐 아니라 평균 26ms의 지연 시간으로 콘텐츠를 전달할 수 있는 엣지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날 지코어는 ▲지코어 엣지 클라우드 ▲지코어 AI 플랫폼 ▲지코어 5G e심(eSIM) 클라우드 플랫폼 등 세 가지 솔루션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에 AI 및 클라우드 리전을 설치하고 H100 GPU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지코어 에지 클라우드는 기업이 프로젝트를 배포하고 쉽게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에는 AI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마켓플레이스, 관리형 쿠버네티스 등이 포함됐다. 서비스형 인프라(IaaS)에는 스케줄 스냅샷, 버추얼 인스턴스, 재해복구, 블록 스토리지, 프라이빗 네트워크 등이 포함됐다.

지코어의 AI 플랫폼은 그래프코어 IPU 및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가속화하는 PaaS다. 이를 토대로 기업들이 개념 증명 구축에서 교육 및 배치에 이르기까지 AI 도입 과정의 모든 단계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더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경우, 가상머신(VM)뿐만 아니라 베어메탈(BM) 노드도 수 분 내에 지원한다.

지코어 5G e심 클라우드 플랫폼은 전 세계에 로밍, 심카드 없이도 합리적인 요금으로 5G 연결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VPN이나 와이파이 없이도 전 세계에서 보안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다. 기업들이 고비용 인프라 투자 없이도 서비스를 확장할 때 짧은 대기시간을 돕는다. 모든 트래픽을 암호화하고 글로벌 코어를 통해 라우팅돼 보안도 높다.

지바 디렉터는 지연 시간을 줄였다는 걸 무엇보다 강조했다. 지바 디렉터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엣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가장 저지연으로 많은 서비스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AI 워크로드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지코어는 국내 시장에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메가존클라우드 및 NHN클라우드와 협력한다. 오는 10월까지 한국지사장과 주요 임원 등 채용을 마치고 클라우드 리전을 개소한다는 계획이다.

지바 디렉터는 "지코어는 게이밍 산업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수백만명의 유저들에게 동시에 지연 없이 실시간으로 워크로드를 제공했던 경험이 있다"며 "기초를 탄탄하게 쌓은 만큼 쌓아온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도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서정윤 기자
seo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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