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차이나 콩그레스’였다…中 독무대된 ‘MWC 상하이’ 폐막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28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 국제 정보기술(I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상하이 2023’이 막을 내렸다. MWC 상하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의 바통을 이어받아 중국과 아시아 전역의 IT 혁신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MWC 상하이는 코로나19 여파로 2020~2022년 동안 열리지 않던 오프라인 행사가 3년 만에 재개된 것으로, 올해는 MWC 상하이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해 의미가 크다. 다만 미중갈등 여파로 한국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는 축소되고 대부분 중국 기업들의 기술 향연이 된 모습이었다.
특히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플레이어 중에서는 1위 업체인 화웨이를 제외하고 에릭슨과 노키아, 삼성전자 모두 참가하지 않았다. 퀄컴과 에릭슨 등은 MWC 상하이 2023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지만 따로 전시관을 차리지는 않았다. 이에 상당수 부스들이 중국어로만 전시를 진행하고 설명해 국제 행사라기엔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MWC 상하이의 첫 기조연설 포문을 연 양 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다음 단계(The Next Stage of Digital Transformation)’를 주제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무한 확장을 이야기했다. 기술의 융합과 연결·컴퓨팅·역량의 통합 그리고 차세대 정보기술(IT) 응용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또 다른 기조연설자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겸 순환회장은 5G 대비 10배 성능 향상 및 네이티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5.5G(5G 어드밴스드)가 사람들간의 연결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센싱, 첨단제조와 같은 영역에서의 산업적 요구를 더 세밀하게 지원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올해 전시는 SNIEC 내 총 5개의 홀(N1~N5) 규모로 열렸다.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 업체들과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통신3사, 그 외에도 H3C 및 CICT, 레노버 등 주요 기업들이 전시를 제공했다. 전시장 곳곳은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많은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우리나라와 함께 지난 2019년 5G를 상용화한 중국은 전국적 커버리지 완성에 도달하면서 본격적인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었다.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차이나텔레콤·차이나유니콤은 중국 전역에 구축한 5G 인프라 현황과 함께 실제 5G를 적용한 스마트공장, 도로교통망, 광산과 항만 등 다양한 활용사례를 선보였다.
글로벌 1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는 ‘지능적 세상을 위한 가이드’라는 주제로 전시를 진행했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5G 통신장비와 5G 지능형 코어 네트워크, 사설망, 기업용 디지털전환 솔루션 등을 소개하고 관련 활용사례를 제시했다. 5.5G(5G 어드밴스드)를 지원하는 종단간 상용 제품에 대한 내년 출시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디지털 상하이 존(Digital Shanghai Zone)’은 총 5개 전시홀 가운데 1개 홀(N5)을 통째로 활용해 의료, 교육, 관광, 교통 등에서 5G 기반 디지털전환을 추진하는 다양한 시범사례들을 소개했다. 중국 산업의 혁신과 성취를 기념하고 상하이의 국제 기술 비전을 강조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현장에서 만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은 전국망을 거의 완비하면서 과거 정부의 ‘13차 5개년 개발 계획’에 따라 5G 기초 구축을 다 끝낸 상태로, 이제는 오는 2035년까지 전 영역에 5G를 반드시 다 활용해야 한다는 14차 계획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하며 “5G 활용에 있어 중국은 이미 앞서고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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