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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PC '방송' 시청은 줄고 '동영상' 시청 늘어

백지영 기자
[ⓒ 코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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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바코, 2022년 스마트폰·PC 시청행태 조사 결과 발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이 전년 대비 줄어든 대신 동영상 시청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가 13세~69세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이용자 약 3444명과 윈도OS PC 이용자 약 1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스마트폰·PC 시청행태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1개월 내 한 번 이상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53.71%로 전년 대비 16.31%p 감소했다. 월평균 시청시간 또한 전년 대비 감소한 90.72분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방송프로그램 시청시간은 감소했지만, 동영상 이용시간은 소폭 증가(10.63분)해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방송프로그램 외에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PC를 통해 1개월 내 한 번 이상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한 이용자는 25.65%로 전년 대비 2.94%p 감소했다. 월평균 시청시간 또한 36.41분으로 전년 대비 6.64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바코는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과 방역조치 완화에 따라 외부 활동이 증가하고 유튜브, 넷플릭스 등 동영상 플랫폼들의 성장에 따라 이용자들이 방송프로그램 외 다양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스마트폰과 PC를 통한 방송프로그램 시청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실시간·비실시간 시청행태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과 PC 모두 비실시간 시청시간이 실시간 시청시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방송프로그램의 경우 VOD 콘텐츠 중심으로 시청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널별 월평균 시청시간은 스마트폰에서는 JTBC(10.89분), MBC(9.85분), tvN(9.18분) 순이었으며, 순이용자 비율은 MBC(25.51%), SBS(25.29%), JTBC(23.46%) 순으로 나타났다.

PC에서는 Mnet(4.18분), tvN(2.82분), SBS(2.78분) 순으로 월평균 시청시간이 많았으며, 순이용자 비율은 SBS(7.43%), MBC(7.27%), Mnet(7.11%) 순으로 조사됐다.

장르별로는 스마트폰의 경우, 오락 32.39분, 보도 29.96분, 드라마 16.31분 순으로 월평균 시청시간이 많았으며, 장르별로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프로그램으로 오락은 '유퀴즈온더블럭', 보도는 '뉴스데스크', 드라마는 '재벌집막내아들'이었다.

PC의 경우, 오락 18.51분, 드라마 6.62분, 스포츠 4.39분 순이었으며 가장 많이 시청한 방송프로그램은 각각 '런닝맨', '스물다섯스물하나', '2022 KBO리그'로 조사됐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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