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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203 디지털금융 ⑦] 우리은행, 더 절실해진 IT인프라 혁신

박기록 기자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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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강점 ‘기업금융’ 강화… ‘디지털 유니버셜뱅킹’ 구현

-그룹 공동 클라우드플랫품 추진… 초거대 AI모델 적용 ‘AI 뱅커’ 고도화

-‘20여년 우리FIS와의 토털 IT아웃소싱’ 계약 종료 선언… 2024년부터 IT 직접실행 체제 전환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핵심인 우리은행은 올해 내외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지난 3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7월에는 조병규 우리은행 행장이 취임하는 등 핵심 컨트롤타워의 교체와 함께 큰 폭의 조직 개편이 단행됐다.

그러나 최근 내외부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이어지고 있다.

각종 내부 횡령 사건 등으로 추락한 대외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강력한 내부 혁신이 그룹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우리금융그룹이 4대 금융지주중 '꼴찌'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내부 혁신을 추진하되 실절 개선을 위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넓히고, 이와 동시에 금융플랫폼 경쟁력도 기존보다 한단계 이상 질적으로 끌어올려야하는 숙제가 놓여져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입장에선, 이같은 혁신의 성과를 도출하기위해서는 IT기반의 혁신 성과가 어느때 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IT부문에선 지난 7월11일 IT운영체계의 대전환이 그룹 혁신 차원에서 발표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20여년간 그룹내 IT아웃소싱 계열사인 우리에프아이에(FIS)를 통해 운영해왔던 IT아웃소싱서비스 전략을 폐기하고, 내년1월부터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직접 IT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우리금융은 “최근 경영환경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됨에 따라 시장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속도감 있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라고 이유를 밝혔지만 스스로 IT 운영 전략의 오류를 인정한 것이다.

앞으로 기존 우리FIS에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IT 개발 및 운영업무을 맡았던 인력들은 앞으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각각 소속이 전환될 예정이다. 기존 우리은행, 우리카드에는 IT기획을 위한 소수 인력만 존재하는 구조였다. 우리은행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우리은행 소속으로 전환될 IT인력은 6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아울러 현재 우리은행 CIO(최고정보호담당임원)을 맡고있는 고정현 부행장이 우리FIS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데, 이러한 겸직 체제도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우리은행을 전담하는 IT 개발‧운영인력이 우리FIS 소속이었기 때문에 IT거버넌스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겸직이 필요했지만 백소싱이 결정된 이상 겸직의 실익은 없다는 분석이다.

2023.7.3. 조병규 우리은행장(제55대) 취임 ⓒ우리은행
2023.7.3. 조병규 우리은행장(제55대) 취임 ⓒ우리은행

◆우리은행, 올해 디지털·전략의 지향점… ‘고객 중심 혁신’

올 하반기 IT인력 전직 전환과 관련해 어수선한 과정이 예고된 것과는 별개로, 우리은행은 올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아우르는 ‘디지털 유니버셜 뱅킹’ 구현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초개인화 기술 융합을 통해 ‘나만의, 혁신적인 금융비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그룹 대표 플랫폼인 ‘우리WON뱅킹’ 재구축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모든 역량을 여기에 중하고 있다.

오는 2024년 하반기에 선보일, 새로운 ‘우리WON뱅킹’은 금융-비금융 서비스가 한데 어우러진 금융플랫폼으로서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는 물론 ▲생활에 꼭 필요한 비금융 서비스 ▲우리금융 그룹사 핵심 서비스를 ‘끊김없이’(Seamless)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철저하게 고객 관점에서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육,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이종산업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데이터, 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혁신기술 선도를 통해 플랫폼 경쟁을 주도하고 특히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사업 추진,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 ‘디지털혁신’ 서비스를 위한 IT투자 어디에?

# “빅데이터 활용, 전채널 고객행동분석”-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구축

우리은행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혁신 과제는 ‘고객 데이터 플랫폼’ (CDP·Customer Data Platform)’ 구축이다. “금융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을 위한 고객행동분석이 무엇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라고 사업 추진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개발 기간은 1년으로, 작년말 사업에 착수했으며 올해 11월 가동이 목표다. ‘CDP’는 고객 접점 채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활용하기 위한 IT인프라로 정의된다.

CDP가 구축되면 우리은행은 비대면채널 뿐만 아니라 영업점, 고객센터 등 우리은행 모든 채널에서 일어나는 고객행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은행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의 적시 제공 ▲실시간 옴니채널 초개인화 마케팅 지원 체계 구현 ▲마케팅 분석 고도화가 한층 더 앞당겨진다.

또 금융상품 가입이나 업무처리 중 발생하는 고객의 불편함도 선제적으로 발굴함으로서 고객 만족도도 높아진다. 우리은행은 ‘CDP’ 구축 사업과 관련 “그동안 쌓아온 고객 관련 모든 형태의 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에 실시간 구현을 더한 ‘고객 인텔리전스 허브’를 완성하는 단계로, 최상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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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거대 AI 금융언어모델 기반 ‘AI 뱅커(Banker)’ 구현… “최적의 자산관리서비스 계획”

‘AI뱅커’는 2~3년전부터 우리은행이 매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이다.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고객에게 고품질의 AI서비스를 제시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출발했다.

‘초거대 AI’기반 AI뱅커서비스를 통해 VIP를 제외한 다수의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고품질의 프라이빗(개인화)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 고객 친화적인 ‘디지털 휴먼’을 구현해 대고객 AI뱅커 적용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현재 전문 AI연구소와 협업해 생성형 AI기반의 금융 특화언어모델을 개발중이며 AI뱅커의 지식상담 기반 마련을 위해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규정, 매뉴얼, 공문 등)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AI 기술을 접목해 데이터 수집 및 관리, 활용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통적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업무 효율화, 마케팅 지원, 리스크 관리 등)을 넘어 올해 각광을 받고 있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더 높은 수준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24/365, 언제 어디서나 금융상담과 업무처리가 가능한 ‘금융비서’ 구현 목표이며, 이와함께 마이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구축을 통해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단순히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수익률중심의 포트폴리오(자산배분전략)제공이 아닌, 고객의 특성 및 재무적 상황(자산‧부채‧소비 등)에 관한 360도 뷰를 바탕으로 생애주기 관점에서 최적의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하게 될것”이란 설명이다. 올해 말, 시범오픈을 통해 우리WON뱅킹 챗봇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뉴WON뱅킹 등 다양한 대고객 채널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사업은 상품, 규정, 공문 게시 등 ‘비정형 데이터의 수집‧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기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직원 상담 업무 효율화 및 초거대 AI 사업추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2월에 사업에 착수했으며 올해 9월 완료한다.

# 블록체인‧NFT 등 MZ 고객 친화형 혁신서비스 확대

유니버설뱅킹 전략 구현에 있어 MZ세대에 특화된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은행은 외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 검증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자산의 범위를 어디까지 잡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미래 금융시장에서의 경쟁력의 범위가 결정된다. 그런 점에서 산업 및 정책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은행은 올해 4월, 메타버스 기술 표준화 전 서비스 검증을 위해 메타버스 시범 서비스 시행에 들어갔다. 외부 메타버스 플랫폼 내 우리은행 전용 공간을 오픈해 소상공인 상담센터, 이벤트(라이브커머스 등) 무대 등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디지털 연수원 등 대직원 서비스를 통해 임직원들의 디지털 역량강화에 활용하고 있다.

2023.4.26. 금융과 헬스케어를 융합한 헬스케어 연계 추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장(오른쪽)과 GC케어 안효조 대표(왼쪽) ⓒ우리은행
2023.4.26. 금융과 헬스케어를 융합한 헬스케어 연계 추진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옥일진 우리은행 디지털전략그룹장(오른쪽)과 GC케어 안효조 대표(왼쪽)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블록체인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NFT(대체불가토큰)등 혁신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술검증과 고객반응을 검증하기위해 외부 블록체인 전문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WON뱅킹 자체 앱에 NFT 지갑 서비스를 탑재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선수들을 향한 ‘팬덤’ 문화가 잘 발달돼있는 스포츠와 관련된 콘텐츠를 활용하여 3D형태의 NFT를 발행할 예정이다.

# ‘마이데이터 2.0’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 ‘초개인화’ 고도화

우리은행은 ‘마이데이터에 기반한 초개인화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투자 콘텐츠, 고객별 정기리포트 등 다양한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비롯해 신용점수 올리기 등 부가서비스 및 비금융 구독서비스(식음료, 헬스케어, 교육 등)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그룹 계열사 및 외부 금융사화의 협업을 통해, 여러 생활 및 금융플랫폼에서 우리은행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화이트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 ‘우리WON카’, 우리종합금융, 유진투자증권 모바일 앱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은행은 “신탁, 퇴직연금, ISA 등 마이데이터 통합조회 정보범위가 확대된 만큼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관점에서 UX·UI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앞서 올해 1월, 1단계 개발 완료한 데이터 분석모델(총 21개, 고객 세분화, 입출금 패턴분석, 상품추천 등)을 기반으로, 개인화 종합자산관리(PFM)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 ‘우리 마이데이터 2.0’을 오픈했다.

2단계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올 3분기중 오픈할 계획이며 원포인트 데이터큐레이션(수입/지출 예측 알림, 자투리자금 모으기 등) 서비스와 같은 보다 차별화된 초개인화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그림 2023.4.7. 우리금융 전 그룹사를 대상으로 ‘IT내부통제’ 역량 강화 위한 워크숍. 우리금융은 IT관련 법령, AI거넌스, IT비상계획 등 전문 지식향상과 조직내 협업 강화를 통한 그룹사 전반의 IT통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 ‘IT 인프라’ 혁신… ‘우리금융그룹 공동 클라우드플랫폼’ 구축 추진

우리은행은 올해 기존 IT인프라 부문의 혁신과 관련 ▲신기술 표준 프레임워크 구축 ▲그룹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전행 데이터 활용문화 확산을 핵심 사업으로 진행중이다.

올 하반기 구축을 목표로 추진중인 ‘신기술 표준 프레임워크’ 구축은 최신 IT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으며 핵심기술을 내재화 할 수 있는 IT거버넌스 체계를 강화위한 차원이다. 이를 통해 ‘뉴 원뱅킹(New WON)뱅킹’ 구축 등 신규 시스템 구축에 적극 활용하고, 최신 IT트렌드를 반영한 업무개발로 현업의 요구사항을 적시에 반영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공동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은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비즈니스의 신속성과 유연성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따른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IT인프라 대응 전략의 일환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현재 1단계 클라우드 기반 구축 사업을 지난 2021년 상반기에 완료된 바 있다. 현재는 ‘2단계 클라우스 확산 및 고도화’ 사업을 진행중이며, 올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2단계 사업을 통해, 기존 인프라 도입 기간 2~3개월에서 2일내 환경 구축이 가능해지고 개발과 운영의 긴밀한 협업으로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리드타임(Lead Time)단축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IT인프라의 유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해 IT 자원의 과다 증설을 사전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2단계 클라우드 사업에선 외부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은행이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전행 데이터 활용문화 확산’은 데이터중심 비즈니스(Data-driven Biz) 및 디지털전환 추진에 따른 데이터 기반 신속한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하기위한 차원이다. 데이터전문가 육성을 위해 우리은행은 본부부서 직원 대상 데이터전문가 연수를 필수로 이수하도록 하고있으며 원할 경우 심화과정 및 파견과정(6개월간 부서 데이터추출 전담)을 마련하고 있다.

◆고강도 ‘프로세스 혁신’ 지속… 우리은행, ‘초자동화’전략은?

1998년 IMF 외환위기 발생이후, 거듭된 고강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국내 은행권은 프로세스 혁신(PI)을 상시적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누구보다 치열한 고강도 구조조정의 역사가 있는 우리은행은 프로세스 혁신을 항상 중요한 전략적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올해 우리은행은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와 후선업무집중화(BPR), 두 축을 중심으로 프로세스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RPA사업의 경우, 우리은행은 2019년부터 단순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기위해 도입한 이후, 2023년4월말 현재 150대의 로봇을 활용해 총 68개의 과제를 운영중이며 ‘가계여신 자동연장 심사’ 등의 업무를 자동화했다.

올해는 ‘부동산담보대출 자동연장 업무’ 지원 등 21개 신규과제를 추가 개발 및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영업점 및 본부부서의 실질적인 업무효율화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RPA 서버형(VDI) 운영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지속적인 자동화 과제 개발 및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환경을 마련했다.

한편 ‘디지털 BPR’ 사업은 여수신·외환업무 BPR센터에서 수행하는 기존 서류검토 업무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사업이다. 기존에 육안으로 체크하던 서류검토 업무를 AI-OCR, 자연어처리 기술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체크로 전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BPR’시스템 구축과 관련 작년 2월 ‘가계여신(신규) 서류 검토’ 등 5개 과제에 대해 1차 오픈을 완료했으며 올해 7월 ‘기업여신(신규) 서류 검토’ 등 26개 과제에 대해 2차 오픈할 예정이다.

2023.4.20. 우리금융그룹 IT계열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FIS)가 주도하는 금융IT 전문가 양성을 위한 ‘우리FISA(우리FIS Academy)’의 1기 개강식. 3년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총 540명의 금융IT 전문가를 양성한다. ⓒ우리FIS
2023.4.20. 우리금융그룹 IT계열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FIS)가 주도하는 금융IT 전문가 양성을 위한 ‘우리FISA(우리FIS Academy)’의 1기 개강식. 3년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총 540명의 금융IT 전문가를 양성한다. ⓒ우리FIS

◆오픈뱅킹 등 전자금융 비중 확대… FDS ‧ 클라우드 보안 강화

KISA의 정보보호 공시 포털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해 IT자본예산(3941억원)중 보안예산으로 412억원을 집행했는데 이는 IT예산대비 10.5%를 차지한다. 보안 IT투자 비중이 은행권 평균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우리은행은 올해 핵심 IT보안 추진 사업으로 ▲전자금융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 표준 수립을 꼽았다.

‘FDS고도화’는 ▲오픈뱅킹 이용고객 보호 및 사고 예방 정책 수립 ▲오픈뱅킹 이용 및 개설은행간 휴대폰정보 공유 및 이상거래탐지 정교화 ▲핀테크 기업 오픈뱅킹 이용고객에 대해 이상거래징후 발생시 SMS통지 ▲전기통신모니터링시스템(소비자지원부), FAS(금융결제원) 등 연계 ▲고객별 위험등급 분류해 고위험 고객에 대한 추가보호조치 실시 등이 실행과제다.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 표준 수립’은 외부 IT전문기업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 비중이 높아짐에 따른 보안 대응이다. 우리은행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정보보안 가이드 정립’을 통해, 금융분야 클라우드 규제 개선을 위한 감독규정 주요 개정 내용 반영하고, CSP(클라우드서비스

사업)의 안전성 평가 제도, 중요도 평가, 금감원 보고 등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 정보보안 아키텍처 수립’을 통해 전산센터와 클라우드 간의 통합 보안환경 구현한다. 이를 통해 계정관리시스템 및 접근통제, 24/365 보안 관제 등 보안 존을 구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IT인프라 혁신 투자도 강화

우리은행은 올해 글로벌뱅킹 IT인프라 혁신사업과 관련, ‘베트남법인 오픈 API’ 구축과 ‘인도네시아 법인 태를릿 PC 활용한 아웃도어세일즈(ODS)’ 확대를 꼽았다.

우리은행은 “베트남 현지의 플랫폼들과의 제휴 확대를 위해 법인 자체적으로 ‘오픈 API’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확산되고 있는 디지털금융 플랫폼을 강화하기위한 차원으로 올 하반기 제휴를 통한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1인당 GDP 대비 스마트폰 침투율이 높고 평균연령이 낮아 현지 맞춤형 디지털 비즈니스를 통한 리테일 고객 확보가 용이한 시장으로 꼽힌다. 베트남우리은행은 디지털 UI와 UX를 전면 개편하고 모기지론, 카론 등 대출신청 모바일웹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부문을 강화해 전년 대비 디지털 고객수는 150% 이상, 비대면 대출금액은 500% 이상 증가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업무 효율성 및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테블릿 PC를 활용한 외부영업 기반을 신규 구축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2월부터 외부영업 직원들에게 적용했으며 신속한 고객 상담과 심사결과 안내를 통해 직원과 고객 서로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본 기사는 디지털데일리가 7월 발간한 <2023년 디지털금융 혁신과 도전>에 게재된 내용을 요약한 것으로, 실제 책의 편집 내용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해당 도서는 디지털데일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온라인 한정 판매되며 일반 서점에서는 판매하지 않습니다.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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