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즈랩, 바이러스블러틴(VB) 주최 국제 컨퍼런스서 AI 기술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사이버위협 인텔리전스(CTI) 기업 샌즈랩은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 및 해당 기술을 개발하기까지의 경험을 글로벌 안티바이러스 평가기관 바이러스블러틴(VB)에서 주최하는 국제 컨퍼런스 ‘VB2023’에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0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되는 VB2023 행사는 전 세계 주요 보안 업체들과 다양한 분야의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사이버 보안 관련 기술, 위협 인텔리전스, 공격자 추적, 사이버 범죄 등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행사다. 한국에서는 샌즈랩을 포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안랩, S2W 등 사이버보안 전문 기업들의 발표가 예정돼 있다.
샌즈랩은 CTI 전문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TIPS(Threat Intelligence Practitioners' Summit)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실행 가능한 악성코드 파일을 분해해 기능별로 정보를 분리하고 MITRE ATT&CK에서 정의한 공격 그룹과 공격 기법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딥 바이너리 프로파일러(DBP) 기술을 소개할 방침이다.
DBP 기술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악성코드가 침투했을 때 과거 데이터로 관련성을 추적하고 자동으로 식별해 그에 관련된 분석정보를 근거와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사람의 개입 없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이버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샌즈랩의 설명이다.
샌즈랩 김기홍 대표는 “그동안 일부 전문가들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분석한 정보 만으로는 객관성이 부족했고 디지털 증명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DBP 기술은 한국에서 신기술 인증(NET)을 받고 관련 특허를 30개 이상 등록받았다. 미국에서도 특허를 10개 이상 출원한 차세대 핵심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전 세계 다양한 분석가들과 의견을 나누어 샌즈랩의 기술과 한국의 사이버 보안 기술을 글로벌하게 진출시키는데 중요한 기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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