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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절치부심’ 넷마블, 하반기는 ‘진짜’ 다르다…글로벌 저격 7종 준비

왕진화 기자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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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넷마블이 올해 2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아쉬움을 남겼지만, 남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출시 준비 중인 글로벌 신작만 총 7종에 이르고, 지난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신의탑:새로운세계’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렸기 때문이다.

또한,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를 비롯해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A3:스틸어라이브(Still Alive)’ 등 중국 판호(게임 유통 허가증)을 받은 3종도 중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적자 기업 넷마블이 침체된 게임 시장 속에서 다수 신작들로 반전을 꾀하겠다는 포부다.

넷마블은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 6033억원, 영업손실 372억원, 당기순손실 44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줄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적자를 지속했다. 영업손실은 6분기 연속으로 이어갔다. 영업손실은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로 제시됐던 규모인 257억원보다 더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든 1조205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654억원, 899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해외 매출은 519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86%를 차지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52% ▲한국 14%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6%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 중이다. 특히 북미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4%p 증가했는데,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 영향이 주효했다.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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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매출 게임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12%) ▲잭팟월드(10%) ▲캐시프렌지(9%) ▲랏차슬롯(8%)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6%) 등으로, 특정 장르에 쏠리지 않고 고르게 나타났다.

장르별 매출 비중 또한 ▲캐주얼 게임(2898억원) 48% ▲역할수행게임(RPG, 1824억원) 30%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755억원) 13% ▲기타 게임(557억원) 9% 등으로 나타나며 다변화된 장르 포트폴리오를 지속했다. RPG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3%p 증가한 것 또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업데이트 덕분이다.

올해 2분기 영업비용으로는 6405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이 중 전분기 대비 가장 크게 늘어난 항목은 마케팅비다. 마케팅비는 신작 출시에 따른 사전 마케팅비 집행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12.8% 늘어난 1131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는 19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 3% 각각 증가했다. 도기욱 대표는 인건비가 인력 조정에 따른 일시적 퇴직 위로금 지급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도기욱 대표는 이날 진행된 2023년도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부터 일시적 효과가 소멸돼 1분기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체적으로 비용 효율성을 모니터링하고 전년 대비 큰 상승 폭이 없도록 지속 관리한다는 기조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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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일찌감치 올해 하반기 실적에서의 상승 기대감을 남겼었다. 부진했던 2분기를 지나 3분기에 출시한 신작들은 실제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26일 글로벌 출시한 ‘신의탑:새로운세계’는 한국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신의탑:새로운세계는 한국 지표 기준으로 현재 전반적인 매출, 리텐션 모두 기대치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며 “글로벌에도 론칭했는데 한국만 마케팅을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 유입이 된 글로벌 이용자 지표를 보면 과거 일곱개의대죄:그랜드크로스를 글로벌 론칭했을 때와 유사한 지표를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스톤에이지’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석기시대’도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출시 보름 만에 최고 매출 순위 7위에 오르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넷마블은 하반기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아스달 연대기(가제)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ARISE)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모두의마블2 등 총 7종의 글로벌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일곱 개의 대죄 ▲제2의나라:크로스월드 ▲A3:스틸어라이브(Still Alive) 등 판호작 3종을 중국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권 대표는 “올해와 내년 출시 신작이 많다보니, 새로 개발을 시작하는 신작은 내년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신작 개발 방향성은 콘솔, PC,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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