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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한반도 관통한 태풍 카눈, 통신체계 ‘이상무’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합뉴스]
[ⓒ 연합뉴스]

통신3사가 한반도를 정면으로 관통하는 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비상체계에 돌입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31일부터 태풍 카눈 북상에 대응한 통신시설 사전 점검 및 예방활동을 진행했는데요. 강풍에 대비한 지선 점검 및 보강, 국소 위험물 고정 및 결박, 통합국 국사 배수로 정비 및 도서 지역 고정형 발전기 상태 점검 등을 마쳤다고 합니다.

KT도 태풍으로 발생하는 통신 피해를 줄이기 위해 9~13일 과천 관제 센터와 광역 본부에 특별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대응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특별 상황실에서 파악된 상황에 따라 전진 배치된 이동식 기지국, 발전차, 양수기 등 긴급 복구용 장비를 투입할 방침입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전국에 비상연락체계와 국사 환경, 발전기 점검 등을 시행했으며, 태풍 이동 경로에 따라 비상레벨을 상향 발령해 대응할 예정입니다.

[ⓒ 그라비티]
[ⓒ 그라비티]

엔씨·카겜 비켜…그라비티, 올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넥슨만 독주 중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라그나로크 지식재산권(IP)으로 해외 저변을 넓히며 승승장구 중인 그라비티가 올해 2분기 또 한 번의 자체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매출 2389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47.5%, 영업이익은 138.3% 증가한 수준이지요.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23억원, 카카오게임즈는 같은 기간 기록한 영업이익이 265억원입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높은 건 단연 그라비티입니다. 이는 타이틀 서비스 지역 확장에 따른 신규 매출 발생 및 증가가 기인한 영향입니다. 그라비티는 이번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에도 국내 및 글로벌 신작을 꾸준히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하나의 오리지널 IP가 오랜 역사를 가졌다 해도, 이를 활용한 신작 릴레이가 결국 매출 동력이 된다는 게 증명됐네요.

송용호 삼성전자 부사장 [ⓒ 삼성전자]
송용호 삼성전자 부사장 [ⓒ 삼성전자]

AI 맞이하는 삼성, ‘세상에 없는 SSD’ 만든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FMS) 2023’에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업계 최고 성능(8채널 기준) PCIe(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Express) 5.0 데이터센터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PM9D3a’ ▲생성형 AI 서버에 적용되고 있는 높은 전력 효율의 ‘PM1743’ ▲고집적도를 구현한 ‘256테라바이트(TB) SSD’ 등이 대상이죠.

이중 PM9D3a는 8채널 컨트롤러 기반 PCIe 5.0 데이터센터용 SSD로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8세대 V낸드 기반 제품으로 최대 12,000초당메가바이트(MB/s), 6,800MB/s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와 1700K 초당 입출력 횟수(IOPS), 400K IOPS의 임의 읽기·쓰기 속도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송용호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 부사장은 “앞으로도 고객 경험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과의 전방위 협력을 통해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 제공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각사]
[ⓒ 각사]

중간요금제·알뜰폰에 치이는 통신3사, 하반기 실적 ‘기대’보다 ‘불안’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2023년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7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외부에서는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이 ‘1조원 시대’에 안착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통신사들의 표정은 복잡합니다. 내부적으론 오히려 하반기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단 관측입니다. 우선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이 미칠 영향을 두고 통신업계는 예의주시하고 있는데요.

정부 등쌀에 밀려 출시한 2차 5G 중간요금제 영향도 오는 3분기부터 본격화 될 예정이어서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5G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하는 대신 LTE 기반 알뜰폰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도 통신업계엔 좋지 않은 신호죠. 실제 알뜰폰은 2020년 6월 이후 통신3사로부터 빼앗은 가입자 순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퀄컴]
[ⓒ 퀄컴]

5G 속도 7.5Gbps까지 올랐다…퀄컴 스냅드래곤 X75 비결은?

퀄컴이 6GHz 이하 대역에서 세계 최고 5G 속도인 7.5 Gbps 다운링크 구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론상 속도이기는 하나 10기가비트에 근접한 속도로 향후 5G 품질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RF 시스템 기반으로 6GHz 이하 대역에서 세계 최고 7.5Gbps 다운링크 속도를 구현했습니다.

이번 성과에 대해 퀄컴은 5G 성능과 유연성의 한계를 허물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지난 2월 바르셀로나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발표된 세계 최초의 5G 어드밴스드 레디 모뎀-RF 시스템인 스냅드래곤 X75 기반이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5G SA 네트워크 환경에서 진행됐습니다. 1024 직교 진폭 변조(QAM) 및 4개의 시간 분할 이중화(TDD) 채널을 통합한 방식의 4x 캐리어 어그리게이션(4CA) 기반으로 진행됐다. 가용한 대역은 총 300MHz폭입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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