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생성AI 시장에서 맞붙은 삼성SDS·LG CNS…전략은?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삼성SDS와 LG CN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맞붙는다. 그동안 각 기업의 수요에 맞게 IT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업력을 살려 클라우드MSP에 AI를 더한다는 구상이다.
20일 업계에 다르면 삼성SDS와 LG CNS는 생성AI를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양사가 준비 중인 서비스는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을 결합해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사업이다.
◆ 삼성SDS, 브리티 코파일럿·패브릭스 출격 준비 중
삼성SDS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에서 '리얼 서밋 2023'을 열고 기업용 생성AI 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를 연말까지 개발한 뒤 내년 초부터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영상회의 회의록을 작성하고 실행 방안을 도출해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는 등 생성AI를 활용해 다양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기업이 원래 사용하던 기존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하기 때문에 보안 걱정 없이도 활용할 수 있다.
패브릭스는 생성AI와 업무시스템을 보다 빠르게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 시스템 등 IT 자원을 한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삼성클라우드플랫폼(SCP)을 통해 생성AI 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업 고객들이 서비스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우용 삼성SDS 상무는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 등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에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며 "SCP를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LG CNS, 생성AI 추진단 꾸려 개발 강화
LG CNS는 내부에 생성AI 추진단을 두고 있는 건 물론, 다양한 LLM 개발사와 협력을 확대하며 생성AI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LG CNS는 자사 모델뿐만 아니라 타사 모델까지 사용하는 멀티엔진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 LG CNS는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을 도입했으며, 지난달에는 챗GPT 대항마인 앤스로픽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생성AI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LG CNS가 생성AI를 활용해 선보인 대표적인 서비스에는 AI코딩이 있다. LG CNS는 지난 6월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코드 생성에 AI를 더한 AI코딩을 개발했다. AI코딩은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을 구축할 때 개발자들의 코딩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AI코딩은 현재 개발자들이 코딩을 진행할 때 보조하는 어시스턴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 CNS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어떻게 해야 AI코딩을 잘 적용할 수 있을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AI가 보다 고도화되면 분석·설계처럼 사람이 판단할 수 있는 영역까지도 AI가 들어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 AI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만큼 AI코딩도 더 발전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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