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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넷플-SKB '망사용료' 소송 전격 합의…5G 속도는 한국 1등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SKB ‘세기의 소송’ 마침표…‘망사용료’ 운명은?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가 2020년 4월부터 진행해 온 ‘망이용대가’ 소송을 3년여 만에 공식 취하했습니다. 양측은 법적 분쟁을 종결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제휴와 기술협력 등 새로운 사업 파트너로서 관계를 재설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한국과 유럽에선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는 구글·넷플릭스 등 일부 글로벌 콘텐츠제공사업자(CP)들의 망 무임승차 문제로 갈등이 심했습니다. 인터넷제공사업자(ISP)들은 과거와 달리 CP들이 인터넷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인프라 고도화에 어느 정도 ‘공정한’ 기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으나, 구글·넷플릭스 등은 망 투자 문제는 ISP들의 몫이라며 망이용대가를 회피해 왔습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통신4사 중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왔으며, SK브로드밴드의 경우 넷플릭스와 망이용대가 관련 직접적인 소송을 벌이면서 국내는 물론 비슷한 혼란을 겪고 있는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소송 취하는 여러모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망이용대가’ 논란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두 회사의 법적 소송은 끝이 났지만, 글로벌 빅테크와 통신사간 망이용대가 갈등은 전세계에서 여전한 담론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유럽을 필두로 망 공정기여 법안이 제출돼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국내 5G 속도, 해외 평균보다 4배 빨라…조사국 중 1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통신서비스 품질조사에서 국내 5G(5세대이동통신) 다운로드 속도가 해외 주요 7개국보다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5G 다운로드 속도는 해외 주요 7개국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217.36Mbps)보다 4배 이상 빨랐습니다. 이번 조사는 ▲UAE(두바이) ▲독일(프랑크푸르트) ▲캐나다(토론토) ▲미국(샌프란시스코)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미국(뉴욕) ▲영국(런던) ▲일본(도쿄) 등 해외 주요 7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5G 다운로드 전송성공률과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에서도 국내 품질 수준이 월등하게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5G 다운로드 전송성공률도 국내 평균(99.83%)이 해외 조사 도시 평균(91.23%)보다 8.6% 높았으며, 와이파이도 다운로드 속도 기준 국내평균(336.21Mbps)이 해외 평균(98.13Mbps)보다 238.08Mbps 빠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해외 일부 지역에서는 와이파이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수시로 끊겨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유동인구, 측정 장소 등에 따른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신규 과금 체계 논란에 유니티(Unity)가 X(엑스·구 트위터)에 남긴 사과 갈무리. [ⓒX]
신규 과금 체계 논란에 유니티(Unity)가 X(엑스·구 트위터)에 남긴 사과 갈무리. [ⓒX]

유니티 가격 인상 파장…앱·게임 개발자 위한다던 ‘마음’은 어디로

전 세계 게임업계에 이곳이 일으킨 ‘설치당 과금’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바로 글로벌 게임 개발 엔진 ‘유니티’의 이야기입니다. 1인 개발자를 포함한 개발사를 대상으로, 게임 다운로드 횟수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요금 체계를 발표함에 따라 국내외 게임업계 반발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데요. 오는 2024년부터 시행될 예정이지만, 게임 대박이 터지더라도 요금 걱정에 마음이 편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 여파로 인해, 유니티는 오는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증인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해외 일부 게임사는 새로운 과금 체계가 시행될 경우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을 스토어에서 내리거나 차기작 개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게리 뉴먼 페이스펀치 스튜디오 창립자는 “이것은 어도비(Adobe)가 모든 포토샵(Photoshop) 사용자에게 이미지 보기당 비용을 청구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유니티 엔진 자체가 자금을 여유롭게 쓰지 못하는 중소 게임사 및 인디게임사에서 가격 메리트에서 오는 특장점 때문에 찾고 쓰는 개발 엔진인 만큼, 국내 게임업계도 이같은 논란을 좌시하지 않고 적극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니티의 신규 요금 체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진=현대홈쇼핑 홈페이지 공지사항 발췌]
[사진=현대홈쇼핑 홈페이지 공지사항 발췌]

현대홈쇼핑, 10월20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 송출 중단

TV홈쇼핑과 유료방송사 간 갈등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KT스카이라이프와 ‘프로그램 송출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2023년 10월20일부터 KT스카이라이프 전권역 유료방송 서비스에서 라이브 방송이 송출 중단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현대홈쇼핑은 KT스카이라이프에 채널 뒷번호로 이동을 요청했지만, KT스카이라이프가 이를 거절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S급 채널 높은 송출수수료 부담에 뒷번호로 이동해 그 비용을 낮추려는 의도인데, 그 자리를 대체할 사업자가 없으면 KT스카이라이프가 타격을 받게 되니까요.

현대홈쇼핑은 LG헬로비전과도 송출수수료 협상이 진행 중인데요. 양사는 송출 중단까지는 가지 말자는 큰 틀에서 동의만 한 상황으로, 갈등 불씨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앞서 롯데홈쇼핑도 지난 8월 말 딜라이브 강남 케이블TV에 방송 송출 중단 예정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부는 시청자들이 송출 중단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분쟁조정위원회 운영 방식을 마련, 동의서를 보냈지만 다수결로 송출수수료를 정하는 방식에 모두가 동의할지는 의문입니다.

신한투자증권, 지니언스 목표 주가 1만8000원…“성장 원년될 것”

신한투자증권이 18일 사이버보안 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수요 확대로 인한 시장 성장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도 확고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관심 가져야 할 대표 기업으로는 지니언스를 제시했습니다. 함께 관심주로 꼽힌 것은 안랩과 파이오링크인데, 이중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은 지니언스가 유일합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제시한 지니언스의 목표주가는 1만8000원입니다.

보고서를 작성한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연구원은 “2023년 미래 예측 주당순이익 995원, 주가수익비율(PER) 18배로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제시한다. 2019~2022년 EDR이 출시되고 매출 발생이 시작한 시점으로부터의 PER 평균에 10% 할증을 적용했다. EDR의 금융권 도입이 본격화되고 클라우드 NAC 고객사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보고서 발표 이후 지니언스는 18일 종가 1만4010원으로 장을 마감했는데요. 전거래일대비 6.3% 오른 수치입니다.

우용호 삼성SDS 첼로스퀘어사업담당 [ⓒ삼성SDS]
우용호 삼성SDS 첼로스퀘어사업담당 [ⓒ삼성SDS]

삼성SDS "첼로스퀘어, 데이터 기반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돕는다"

삼성SDS가 온라인 물류관리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고도화합니다. 첼로스퀘어 고객사들이 ESG를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더한 것은 물론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라고 보고 있습니다.

첼로스퀘어는 견적부터 운송 요청, 정산까지 수출입 물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운송 중인 화물의 위치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세계 항공, 해상, 로컬 실행사, 통관을 연결해 실시간 배송 현황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고객사의 업무, 주문관리, 창고관리, 결제 등 시스템을 연계해 모든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토대로 앞으로 통합 SCM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해상 운송 플랫폼사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손잡고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도 강화합니다. 우용호 삼성SDS 첼로스퀘어사업담당은 "물류는 눈으로 보기에 단지 짐을 싣고 옮기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움직이고 있다"며 "데이터가 곧 첼로스퀘어의 경쟁력"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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