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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아이티센' 국감 소환…공공 SW 갈등 '부상'

서정윤 기자

4세대 나이스 [Ⓒ4세대 나이스 홈페이지 캡쳐]

[디지털데일리 서정윤 기자] 올해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대형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다양한 갈등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오는 10일부터 진행될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강진모 아이티센 회장과 현신균 LG CNS 대표는 각각 국회 교육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국회 교육위와 복지위는 올해 대형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발생한 갈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먼저 강 회장은 오는 13일 교육위 국감에서 교육부 증인으로 나서 자회사인 쌍용정보통신이 구축한 4세대 나이스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 4세대 나이스는 2800억원을 투자해 주요 교육행정기관 등의 시스템을 통합·개편하는 사업이다.

4세대 나이스는 개통 첫날부터 로그인이 안 되고 기말고사 문항정보표가 유출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쌍용정보통신은 안정화 작업을 거쳐 사업을 마무리했다. 교육위 의원들은 4세대 나이스 오류 발생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 파악과 재발방지안 마련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현 대표가 복지위 국감에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LG CNS는 한국정보기술, VTW와 컨소시엄을 꾸려 복지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했으나 이후 사업 종료를 두고 복지부와 꾸준히 갈등을 빚고 있다.

2020년 1220억원 규모로 시작된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은 사회 복지를 담당하는 5개 시스템을 통합·개편하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9월 2차 개통 당시 오류가 발생했으며, 이후 LG CNS 컨소시엄은 전체 사업의 오류 복구와 사업 완료에 매진했다. 다만 예상 기한을 넘겨서도 사업은 완료되지 못했다.

LG CNS 컨소시엄은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자 지난 5월 복지부에 구두로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복지부는 LG CNS 컨소시엄이 계약대로 개발을 완료해야 한다며 계약 해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측은 현재까지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복지위 의원들은 복지부와 LG CNS 컨소시엄의 갈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대규모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올해 특히 많은 갈등이 발생한 만큼 관련 내용이 심도있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치열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윤 기자
seoj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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