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DD 주간브리핑] 혼돈의 시장… MS,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 실적에 거는 기대

박기록 기자

[편집국종합] 이번주에는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더욱 주목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이번주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2024년1분기), 구글 알파벳을 시작으로 메타플렛폼스(25일), 아마존, 인텔(26일)등이 차례로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올해 AI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 가이던스에 관심이 크다.

중동 정세의 불안, 국제유가의 급등, 미국 국채시장의 불안과 경제침체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

이같은 침울한 분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선 빅테크의 양호한 실적이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지난주 테슬라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년동기대비 매출세의 둔화와 영업이익 감소를 발표해 주가가 급락했는데, 시장이 더 주목한 것은 앞으로의 불안한 경기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해 할인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구매가 위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주 2차전지, 반도체 등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공개된다.

24일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이 25일에는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26일에는 SK하이닉스, 삼성SDI, 삼성SDS가 실적을 발표한다. 27일에는 LG전자가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일 잠정 실적 공개를 통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예고한 바 있다. 생활가전,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의 고른 성장을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0조 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으로 집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중동의 주요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4박6일간의 일정으로 국빈 방문에 나섰다. 이재용 삼성 회장 등 주요 대기업 회장들을 포함한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는데, 중동 시장의 세일즈 외교 성과에 대한 관심도 높다.

한편 이번주 주요 행사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반도체대전(SEDEX 2023)과 24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한국전자전이 주목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26일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 실시=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6일 문화체육관광부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이러한 가운데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이날 종합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문체위원장인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게임 이용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질의를 할 예정이다.

이 의원 등이 주도해 마련한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비롯한 주요 게임 현안들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게임업계 핵심 현안 중 하나인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시행령 준비 상황에 대한 질의는 별도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오는 26일 문체부를 상대로 충분한 질의와 답변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27일자로 막내리는 과방위 종합감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오는 26일 방송통신위원회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한다. 증인이나 참고인은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여야가 국회법에 정해진 시간 내 증인 명단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증인 협의가 불발된 것은 우주항공청 설립에 관한 특별법 문제를 두고 여야가 대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번 종합감사에서는 글로벌 빅테크들의 불공정 행위 및 가계통신비 이슈, 가짜뉴스와 관련된 포털의 역할 등 다양한 정책 현안들이 관련 증인 없이 다뤄지게 됐다.

◆네이버·카카오 대표, 26일·27일 각각 종합 국감 증인대 선다=네이버와 카카오가 일제히 스타트업 기술·아이디어 도용 의혹에 휘말리며 서로 다른 국회 상임위원회가 소관하는 종합 국정감사(종감) 증인대에 소환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오는 26일 공정거래위원회 등 비금융 부문 종감 증인으로 채택, 스타트업 뉴려 아이디어 탈취 의혹을 집중 질의받을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 또한 오는 27일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대상 종감에서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VX 등 카카오 공동체(계열사)에서 연이어 불거진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아이디어·기술 탈취 의혹을 집중 조명받는다. 다만, 증인이 출석 명단에서 철회되거나 다른 관계자로 변경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당초 지난 12일 중기부·특허청 대상 국감에 카카오VX의 문태식 대표를 증인으로 부를 예정이었으나, 향후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막판에 철회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도 같은 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증인으로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기업 측 요청으로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을 대신 불러 질의했다.

◆유통 플랫폼 수장들, 국회 종합감사 증인대 설까=국정감사가 마지막 주를 향해 가고 있다. 각 상임위 종합감사 증인으로 유통기업 수장들이 대거 포함됐다. 환경노동위원회는 중대재해 책임을 묻기 위해 허영인 SPC 회장과 홍용준 쿠팡CLS를 증인 의결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와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를 포함했다.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엔 지난 16일 불참했던 이동형 BKR 대표, 이기영 기영F&B대표가 출석한다.

◆삼성SDS, 3분기 실적 전망은?= 삼성SDS가 26일 3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삼성SDS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195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SDS는 지난달 클라우드 AI 플랫폼인 '패브릭스'와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을 공개한 바 있다. 패브릭스는 올해 안에, 브리티 코파일럿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생성AI 플랫폼들이 삼성SDS의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트렌드마이크로, 24일 클라우드 보안 콘퍼런스 ‘클라우드섹’ 개최=트렌드마이크로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더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10월24일 자사의 연례 클라우드 보안 콘퍼런스 ‘클라우드섹 2023’을 개최한다.

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부사장 마이크 밀너(Mike Milner)가 ‘클라우드 위험이 곧 비즈니스 위험이다’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것으로 개막한다. 사이버보안 산업 동향과 주요 기업들의 모범사례, 신기술 등을 공유될 예정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 SK쉴더스, LG CNS, 메가존클라우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19개 세션이 마련돼 있다.

박기록 기자
rock@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