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부터 호텔까지 ‘호실적’ 행진…오점은 홈쇼핑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GS리테일이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호실적을 나타냈다. 편의점과 수퍼, 호텔 사업부문 약진이 두드러졌고, 프레시몰도 적자 개선을 이뤘다. 다만, 황금알을 낳던 홈쇼핑은 역성장을 면치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7일 GS리테일은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3조902억원 영업이익 126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30.4% 전년동기대비 44.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1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4.1% 전년동기대비 79.1% 급증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3분기 편의점은 매출 2조2209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6% 4% 신장했다. 신규점포 증가로 전체 운영점 수가 증가했고, 이에 따른 매출 상승과 판매관리비용의 효율적인 집행이 주효했다.
수퍼 부문은 3분기 매출 3903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각각 10.6% 43.5%씩 상승했다. 기존점 신장률(4.3%)이 증가한 데 이어, 가맹점포 출점에 따른 운영점도 크게 늘었다. 올해 9월 기준 직영점은 127곳, 가맹점은 300곳으로 총 427곳에 이른다. 직영점은 줄었으나 가맹점 수가 300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400점을 넘어섰다. 특히 가맹점 매출은 올해 3분기 53.7% 성장했다.
호텔 부문 매출은 12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2.4% 늘어난 329억원이다. 엔데믹(풍토병화)으로 대규모 복합전시산업(MICE) 행사 및 기업 행사가 열리면서 식음과 연회 매출이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 투숙률도 증가했다. 파르나스 경우 그랜드‧코엑스‧제주‧나인트리 사업장 투숙률 모두 80%대로 올라섰다. 이중 제주 사업장 투숙률은 전년보다 24.1%p나 크게 늘었다. 한국인 투숙객 비중은 줄었으나,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투숙 비율이 늘어난 모습이다.
프레시몰은 적자 폭을 개선했다. 프레시몰 매출은 1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4% 줄었다. 다만, 영업손실은 98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263억원과 비교해 손실폭을 줄였다. 수익 중심 운영을 위해 판매관리비용을 절감하고 배송 운영을 효율화시켰기 때문이다. 공통 및 기타(자회사 등 포함) 부문도 상황은 비슷하다. 3분기 매출은 6.4% 줄어든 676억원이며, 영업손실은 103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273억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적자 폭을 줄였다. 어바웃펙, 쿠캣 등 자회사 운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등에 따른 효과다.
다만, 홈쇼핑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홈쇼핑은 GS리테일 사업부문 매출‧영업이익 3위에 위치한 주요 사업이다. 하지만, 올해 3분기 매출은 2598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으로 각가 10.2% 18.4%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 수 이상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TV 시청 인구가 감소하는 상화 속에서 판촉비를 절감했음에도 의류 및 생활용품 등 카테고리 매출 하락 영향을 받았다. 더군다나, 올해 3분기 홈쇼핑 취급액은 1조원 벽을 깨고 9794억원으로 주저앉으며 전년대비 11.8% 하락했다. TV‧온라인 등 모든 채널에서 취급액과 매출액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개발 부문의 경우, 3분기 매출은 115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9% 80.5% 급감했다. 신규 프로젝트(PJT) 미투자 및 기존 개발 사업장 자문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GS페이 가입자 수는 올해 3분기 247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26만에서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이다. GS페이 결제금액 비중은 지난해 3분기 3.9%에서 올해 3분기 9.51%로 크게 뛰었다. ‘우리동네 GS앱’ 월활성이용자수(MAU)는 올해 1월 189만명에서 지난 9월 283만명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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