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임박 '사이버트럭'… 테슬라, "1년간 재판매 금지" 경고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이달 말 출시를 앞둔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구매한 고객들은 1년간 차량을 재판매할 수 없다.
12일(현지시간) 테슬라 전문매체 테슬라라티(teslarati)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동차 주문 약관에 '사이버트럭 전용'이라는 제목의 항목을 추가했다.
해당 항목에는 "고객은 먼저 사이버트럭이 제한된 수량으로 출시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정한다"라며 "고객은 차량 인도일로부터 1년 이내에 차량을 판매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판매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라고 기재됐다.
다만 고객이 사이버트럭을 판매할 충분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예외로 인정될 수 있다. 이 경우 테슬라는 최종 가격표에 기재된 구매 가격에서 주행 거리와 마모 및 파손 등을 반영한 가격으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추가 항목에는 또한 "고객이 이 조항을 위반하거나 테슬라가 고객이 이 조항을 위반할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경우, 테슬라는 차량 소유권 이전을 막기 위해 금지 가처분 구제를 요청하거나 5만 달러(한화 약 6602만원) 또는 판매 또는 양도 대가로 받은 금액 중 더 큰 금액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마지막으로 이 약관을 위반할 경우 "테슬라는 귀하에게 향후 어떤 차량도 판매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사이버트럭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출시 계획이 공개됐다.
차체 소재로 스페이스X 로켓 제작에 쓰이는 두꺼운 스테인리스 스틸을 쓴 것이 특징이다. 사이버트럭은 이후 늦어도 2022년 초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후에도 일정은 거듭 연기됐다.
테슬라는 오는 30일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사이버트럭을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현재 사이버트럭의 가격과 구체적인 스펙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텍사스 공장에서 연간 12만5000대의 사이버트럭 생산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또한 사이버트럭이 "상당한 현금 흐름 기여자가 되려면 최대 18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으로 우리 자신의 무덤을 팠다"며 "사이버트럭이 대량 생산에 도달하는 데 엄청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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