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韓 소형발사체 기술 개발 성큼…7개 수요-공급기업 협력

백지영 기자
누리호 2차 발사 장면 [ⓒ 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2차 발사 장면 [ⓒ 항공우주연구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소형발사체 제작을 위한 국내 기업들이 힘을 합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1일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으로 개발 중인 소형발사체 중점 기술을 우주개발사업 체계와 연계하기 위한 기업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었다.

체결식에는 엔디티엔지니어링과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가 공급기업으로, 이노스페이스와 우나스텔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했다.

스페이스파이오니어사업은 2030년까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술을 국산화하 위해 산업체를 중심으로 16개 핵심 기술을 인증모델(QM) 단계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과기정통부는 소형발사체 체계에 활용할 수 있는 공통격벽 추진체 탱크, 에비오닉스 통합기술, 단간연결 엄빌리칼 기술 개발을 엔디티엔지니어링, 단암시스템즈, 한양이엔지를 각각 총괄 주관으로 선정해 추진 중이다.

이들 기업의 기술을 소형위성 수송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노스페이스, 우나스텔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등 기업들이 활용할 예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나노’의 개발을 마치고 내년 본격적인 상업 발사에 나설 예정이며, 우나스텔라는 유인 발사체 개발과 준궤도 우주여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국산화 기술로 빠른 시일 내 체계개발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제작 총괄 관리, 발사 공동 운용 등의 과정에 참여한 체계종합기업으로, 2027년까지 누리호를 4차례 발사해 실용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나로호(KSLV-I) 개발 및 조립, 엔진 개발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 한 바 있으며, 현재도 ‘소형발사체 개발역량 지원 사업’에 선정돼 소형발사체 상단부 고성능 엔진을 개발 중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국장은 "양해각서 체결로 소형 발사체 우주중점기술의 활용성 및 체계 연계를 위한 민간 협력체계가 강화됐다"며 "우리나라 기업의 지구 저궤도용 소형위성 수송 시장 진입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다"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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