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SK스퀘어(대표 박성하)가 T1을 세계 최고 e스포츠 구단으로 키워내는 투자성과를 이뤘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SK스퀘어는 2019년 글로벌 미디어그룹 컴캐스트(Comcast)와 합작회사 T1을 설립했으며, 현재 공동 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T1의 주주구성 및 지분율은 SK스퀘어 55.4%, 컴캐스트 34.3% 등으로 이뤄진 상태다.

SK스퀘어는 컴캐스트와 함께 지난해 T1에 13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합작회사 설립 후 최초 우승을 달성하는데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SK스퀘어는 T1이 운영하고 있는 ▲T1 멤버십(2022년 3월) ▲T1 Café & Arena(2022년 12월) ▲T1 베이스캠프 PC방(2023년 5월) 등 다양한 신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이런 SK스퀘어와 컴캐스트의 지원 아래 T1은 지난해 23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T1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10년간의 동행에 3년을 더 연장하게 됐다. 이를 통해 T1은 롤드컵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e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페이커의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T1은 올해 롤드컵 우승을 기점으로 부가 수익이 더 늘어나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과 추가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롤드컵 누적 시청 수가 4억명을 돌파했고, 결승전 동시접속 수도 1억명을 넘겨 역대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T1의 인기가 입증됐기 때문이다.

한편, T1은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 선정 기준 약 29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e스포츠 구단 중 하나로 떠올랐다. T1의 기업가치는 국내 모든 스포츠 구단을 통틀어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