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돌 맞은 한국정보처리학회…"ICT 중추 역할 자리매김"
[디지털데일리 김보민 기자] 한국정보처리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학회는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회고하며 앞으로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성장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1일 한국정보처리학회는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창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문남미 학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원장 등은 현장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학회는 새로운 CI를 공개하며 '산·학·연이 함께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학회'라는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문 학회장은 "한국정보처리학회는 발전을 거듭해 현재 2만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는 학회로 발전했다"라며 "ICT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학회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새로운 30년,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확산시키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처리학회는 1993년 12월 1일 설립되어, 사단법인 학회로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등록되어 있다. 학회는 정보처리와 관련된 학술 발표회와 전시회를 개최하고, 관련 지식을 보급하는 사업을 이행 중이다. 아울러 국제적 학술 교류와 기술 협력에도 기여하고 있다.
학회 임원진은 국내 ICT 시장을 이끄는 교수 및 연구원들로 구성돼 있다. 회장인 문남미 교수를 비롯해 수석부회장 백윤흥 서울대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감사진으로는 권태일 빅썬시스템즈㈜ 대표와 이임영 순천향대 교수가 있다.
2024년 학회를 새롭게 이끌 백윤흥 교수도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백 교수는 "30년은 보통 '한 세대'를 나타내는 기간으로 여겨진다"라며 "2053년 겨울 또 다른 발자취를 지켜볼 한 세대 후의 후배들을 생각하며 이 출발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며 마음을 다잡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민과 갈등의 사춘기를 벗어나, 청소년기의 학회 모습을 버리고 의젓한 30살의 학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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