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IT이노베이션] 테이프 시대는 갔다…베리타스, “온라인 소산 시대, 효율적 방법은 넷백업”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많은 데이터들을 갖고 있는 금융사들은 이를 적절히 백업하고 보완해야 하는 업무가 필수다. 그간 금융업계 데이터 보관·백업은 물리적 ‘테이프’를 활용해왔지만 최근엔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 베리타스는 이 과정에서 중복 데이터를 없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7일 장유진 베리타스 코리아 이사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디지털데일리>가 주최한 제19회 금융IT 이노베이션 콘퍼런스에서 테이프로 백업을 했을 때 문제점들을 설명하며 “백업장치를 클라우드로 쓰는 방법도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테이프에 데이터를 보관할 경우 사용횟수와 보관 방법 등 영향으로 복구율이 저하될 수 있다. 또 LTO 테이프는 일반적으로 1단계까지 호환성만 제공하기 때문에 복구 시 세대별 차이로 복구가 어려울 수 있다. 장기보관 데이터 복구를 위해선 LTO2 등 유지가 필요한데 비용이 과도하다. 데이터를 기록하고 검색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제 내화금고를 이용한 테이프 소산보다 디스크 저장장치를 이용한 온라인 소산이 확산하고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백업장치로 사용하는 추세다. 베리타스 코리아 ‘넷백업’은 자체 기본 기능으로 별도 소프트웨어 연계 없이 백업할 수 있고, 복구 전후 데이터 오염 여부 판단도 가능하다.
실제 NH농협손해보험은 데이터 백업 시 테이프를 없애고 베리타스 서비스를 활용, 재해복구(DR) 자동소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기홍 NH농협손해보험 IT지원부 차장은 “온라인 소산을 진행한 이유는 테이프가 가진 고질적 문제 때문인데, 그중 하나가 ‘중복 제거 기능’이 없다는 점”이라며 “데이터가 증가할수록 소산 시간은 더 증가하고, 실제 복구를 하지 않는 이상 테이프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넷백업은 주센터와 DR센터 어플라이언스(Appliance)간 중복제거풀로 1차 백업된 데이터를 원격 복제한다. 그 다음 주센터에 있는 중복제거풀로 1차 백업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위치한 백업서버로 원격 복제한다. 주센터에서 백업 받은 데이터를 중복제거된 형태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이 차장은 “보통 매주 수요일이나 금요일 소산 일정을 주기적으로 잡았었는데, (넷백업 어플라이언스는) 그냥 백업과 동시에 소산이 된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테이프는 복구를 해도 데이터가 제대로 들어왔는지 확인할 수 없는데, 넷백업은 데이터에 문제가 생기면 알람 등으로 알려줘 장애 발생에 대한 최소화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넷백업 장점은 백업 정책별로 일부 데이터만 중복 제거해 보관 주기별로 보낼 수 있다. 회선량이 부족하거나 원본 데이터가 늘어나 보내야 할 데이터를 선별해야 할 때 이를 가능하게 만든다. 해외에서 종종 발생하는 랜섬웨어를 막기 위해 백업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도 기본으로 갖췄다.
장 이사는 “같은 예산을 투여해 보안 백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게 베리타스 솔루션 특징이고, 우리가 선택받고 있는 이유는 타 벤더 제품처럼 랜섬웨어에 대한 피해가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테이프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엑세스 어플라이언스(Access Appliance)라고 한다. 베리타스는 클라우드 기반 엑세스 어플라이언스 솔루션 ‘리커버리 볼트’도 운영 중이다. AWS와 애저 기반 베리타스 스토리지로, 구독 형태로 고객사들에게 판매한다. 물리적 인프라 운영에 대한 부담을 감소하고 탄소 절감 운영 정책에도 부합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장 이사는 “백업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고속 백업을 하고, 엑세스 어플라이언스로 온프라미스 내 2차 백업 탭 대체로 쓸 수도 있다”며 “리커버리 볼트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개발이나 장기 소산에 대한 여건을 만족할 수 있는 게 넷백업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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