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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꽂힌 삼성…스마트폰 이어 태블릿 가격도 확 낮췄다

옥송이 기자

(시계 방향으로)'갤럭시 탭S9 FE' 그레이와 라벤더, '갤럭시 탭S9 FE+' 실버와 민트 색상. [ⓒ삼성전자]
(시계 방향으로)'갤럭시 탭S9 FE' 그레이와 라벤더, '갤럭시 탭S9 FE+' 실버와 민트 색상. [ⓒ삼성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기자] 삼성전자가 가성비 라인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스마트폰인 갤럭시 S23 FE를 출시한데 이어, 내년 1월 3일에는 태블릿인 갤럭시탭 S9의 보급형 기종을 선보인다.

FE(팬 에디션)는 삼성전자 플래그십 라인의 파생 모델이다. 플래그십의 주요 기능이나 사양은 유지하되 가격을 낮춘 준프리미엄급 제품을 뜻한다.

이번에 출시할 제품은 갤럭시탭 S9 시리즈의 주요 기능을 유지한 갤럭시탭 S9 FE와 갤럭시탭 S9 FE+ 두 종이다. 앞서 일부 아시아 및 유럽과 미국 등에서 판매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던 해당 제품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이다.

◆ 갤럭시 탭S9 시리즈와 닮은 듯 다른 사양

디스플레이 크기의 경우 플래그십 라인과 비슷하다. FE 기본 모델은 277mm로 갤럭시 탭S9의 디스플레이인 278.1mm와 큰 차이가 없고, 플러스 모델은 갤럭시 탭S9+의 디스플레이와 315mm로 동일하다.

갤럭시 탭S9 FE 시리즈는 최대 90Hz의 주사율 자동 보증 기능과 주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밝기를 조정해 주는 비전 부스터 기능이 탑재됐으며, 갤럭시 탭S9 시리즈의 주사율은 120Hz다. 내구성 역시 뛰어나다. 두 모델은 갤럭시 탭S9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획득했다. S펜도 IP68 등급을 지원한다.

전작의 스펙을 따라가되 메모리 및 배터리 용량 등에서 차이가 있다. FE 기본 모델의 메모리는 6·8GB램으로 갤럭시 탭S9의 메모리인 8·12GB램보다 2~4GB램이 낮다. FE 플러스 모델의 메모리는 8·12GB램이며, 갤럭시 탭 S9+는 12GB램이다.

FE 기본 모델과 갤럭시 탭S9의 저장 공간은 128·256GB로 동일하며, FE 플러스 모델은 128·256GB, 갤럭시 탭S9+는 256·512GB의 저장 공간을 보유했다. 다만, FE 라인 모두 저장 공간 확장을 위해 최대 1TB의 마이크로 SD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갤럭시 탭S9 FE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 대비 400mAh가 줄어든 8000mAh가 탑재됐으나, 갤럭시 탭 S9 FE+은 전작과 같은 1만9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FE라인의 후면 카메라는 전작 대비 5MP 낮아진 8MP를 지원하며, 전면 카메라는 12MP로 같다. FE라인은 엑시노스 1380을, 플래그십 라인인 갤럭시 탭S9 시리즈는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갤럭시 탭S9 시리즈. [ⓒ삼성전자]
갤럭시 탭S9 시리즈. [ⓒ삼성전자]

◆전작 대비 30~50만원 저렴

FE 라인인 만큼 매력적인 구매 포인트는 역시 가격이다. 갤럭시 탭S9 FE 가격은 와이파이 모델의 경우 62만9200원~73만8700원, 5G 모델은 78만8700원~89만7600원이다.

갤럭시 탭S9 FE+는 와이파이 모델이 79만9700원~93만9400원이며, 5G 모델은 95만9200원~109만8900원이다. FE라인은 플래그십 라인 대비 약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S9 FE 라인의 가성비를 한층 강조하고 나섰다. 트레이드 인(Trade-in)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FE 라인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태블릿을 반납하면 제품의 중고 가격에 일정 금액을 추가 보상해 준다.

삼성전자는 이번 달 8일에도 갤럭시 S23 FE를 선보이며 가성비 제품을 강조한 바 있다. FE 라인 등 중저가 제품을 통해 판매 점유율 확대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3분기 태블릿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패드 출하량은 1254만2000대로 38.3%를 차지했고, 삼성의 출하량은 621만9000대로 19%를 차지하며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탭 S9 FE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편의성으로 학업, 업무, 취미, 여가 등 모든 분야에서 모바일 경험을 업그레이드해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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