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DD퇴근길] 진화하는 엔씨 TL…LGD, 흑자전환 성공

김문기 기자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진화하는 엔씨 TL, 글로벌서 재평가 노린다

[문대찬기자] 기대 이하의 초반 성적표를 받아든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신작 ‘쓰론앤리버티(이하 TL)’가 신발 끈을 고쳐 맸습니다.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개선 사항을 살피고 게임 완성도를 높여, 최종 과녁이었던 글로벌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겠다는 각오인데요.

지난해 12월7일 출시된 TL은 좀처럼 이용자 모객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 21개였던 서버가 한 달 만에 10개로 통합‧축소됐고 PC방 순위도 10위권 밖을 맴돌았죠. 증권가 일각에서는 TL의 초반 동시 접속자수를 6만명으로 점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덩달아 예정된 TL의 글로벌 출시 기대감도 가라앉은 모양새죠.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국내 TL 트래픽과 매출을 감안하면 TL의 글로벌 매출 눈높이 역시 조정이 필요하다”며 “TL의 해외 연간 총매출 추정치도 17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엔씨의 게임 운영 노하우와 서비스 역량에 기대를 걸어봐야 한다는 업계 내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 당시 해외 이용자 평가가 나쁘지 않았던 데다, 최근 이용자와 소통하며 게임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만큼 글로벌에서 반등을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죠.

엔씨는 TL 출시 후 지속적으로 게임성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이용자와 소통한 것을 토대로 게임의 방향성을 재정립하는 작업에 한창인데요. TL 이문섭 DD는 앞선 라이브 방송에서 “책임감이나 사명감이 강해지고 있다. 유저 피드백을 토대로 앞으로도 유저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2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 후 첫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홍일 방통위원장 주재 첫 회의…"5인체제 조속 희망"

[강소현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이 취임 이후 첫 주재 회의를 열었습니다.

24일 김홍일 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 주재하는 전체회의에서 "방통위가 조속히 5인 체제가 되길 희망한다"며 "현재 2인 체제이지만 긴급한 현안과 주요 업무 처리를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회의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방통위는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함께 대통령 추천 이상인 상임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위원장 포함 5인으로 구성되는 가운데, 정상화까진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 방통위 전체회의에선 제4차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에 관한 건과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에 관한 건이 의결됐습니다.

지역방송발전지원계획은 지역밀착형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지역방송의 소통과 협력 강화, 지역방송의 공적 기능 강화, 광고규제 개선 등 안정적 재원 마련 방안 등을 골자로 합니다.

이와 관련해 김홍일 위원장은 "지역방송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립한 정책을 집행하고, 광고 규제 개선을 추진할 때도 지역방송에 우선으로 적용하는 방안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예산 확보에 노력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사진=KT알파]

KT알파, 온스타일 DNA 품은 박승표 대표 신규 선임

[채성오 기자]KT알파가 CJ ENM TV커머스 사업부장을 새 수장으로 선임해 본격적인 새 판짜기에 나섰습니다.

24일 KT알파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박승표 CJ ENM TV커머스 사업부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고,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로 선임했는데요.

지난해부터 업계에서는 KT알파 대표가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습니다. 조성수 KT알파 대표의 임기가 오는 3월 만료되는 데다, 주력 사업인 커머스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죠.

이에 지난해 하반기 들어 'KT알파가 CJ ENM에서 TV커머스 사업을 이끌고 있는 박승표 사업부장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수장 교체설이 대두됐는데요. 여기에 KT알파는 지난해 12월 14일 "내년 1월 24일, 서울시 동작구에 위치한 KT알파 5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승표 사내이사 후보의 이사 선임 건을 상정한다"는 주주총회소집 결의를 공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KT알파 대표로 선임된 박승표 대표는 CJ온스타일의 전신인 삼구쇼핑으로 입사한 이후 홈쇼핑 사업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승표 대표 내정자는 CJ ENM에서 영업전략, TV사업부장, 홈&트렌드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홈쇼핑 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쌓아왔고 TV커머스 사업부장직을 맡아 커머스 전반을 총괄한 바 있는데요.

커머스사업 확대를 노리는 KT알파는 박승표 대표 내정자를 새 수장으로 선임해 관련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비전 프로. [ⓒ애플]

애플, '비전 프로' 초반 흥행 성공

[옥송이기자] 애플이 신작을 등에 업고 올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9년 만에 내놓는 신작 ‘비전 프로’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내 협력사의 기대감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가 예상을 뛰어넘는 사전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대만의 궈밍치 TF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주말 애플의 비전 프로 선주문량은 최대 18만대를 기록했는데, 초기 판매 예상치인 6만~8만대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애플은 비전 프로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습니다.

애플에 따르면 비전 프로는 2300만 픽셀이 밀집된 OLED 디스플레이와 M2·R1 칩셋 등의 부품을 장착하며, 동작과 공간 인식을 위한 카메라와 센서 등이 탑재됩니다. 비전 프로의 국내 파트너사로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LG관계사는 비행시간측정 모듈을 비롯한 영상 관련 부품을, 삼성전기는 반도체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XR기기는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IT플랫폼으로 의심할 여지가 없다. 비전 프로가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잘 판매된다면, 비전 프로에 부품을 제공하는 국내 업체들도 수혜가 뒤따를 것"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및 침체된 상황에서 비전 프로를 비롯한 XR 기기 시장이 성장한다면 부품 회사는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신임 CEO. [ⓒLG디스플레이]

OLED비용절감 효과 톡톡…흑전 성공한 LGD, "올해 모멘텀 지속"

7분기 연속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가 지난해 4분기 마침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고무적인 성과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부가가치 상품 매출 확대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이 더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현재 기조를 더욱 강화, 실적 개선을 본격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7조3959억원, 영업이익 1317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634억원 향상됐습니다. 당기순이익은 505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718억원(이익률 17.2%)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누계 실적으론 매출액은 21조3308억원, 영업손실은 2조510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은 18.4% 줄었으며, 영업손실은 20.4% 줄었습니다.

오랜 기간 영업 적자를 기록했던 만큼,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엔 올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재무 구조와 부채 관리를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에 대한 질문에 김성현 CFO(최고재무책임자)는대략적인 차입금들의 라이프 타임이 한 4년이 조금 안 된다"라며 "기본적으로 올해는 차입금 증가시키지 않겠다는 게 저의 목표이고, 아울러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여볼 방침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실적 개선의 중요한 축인 IT OLED 사업에 대한 전망에 대해선 "양산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IT OLED에 적용되는 텐덤 기술은 저전력 장수명의 강점이 있고 양산을 시작하게 되면 안정적으로 잘 운영하고 확대해 갈 것이기 때문에 전체 사업구조 고도화 측면에서 사업 체질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답했습니다.


[ⓒASML]

반도체 회복세에 ASML 4분기 '훨훨'…역대 최대 실적 달성

[배태용 기자] 반도체 미세공정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이 지난해 4분기에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3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EUV 장비의 공급 확대와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는데요.

ASML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72억3700만 유로(약 10조5160억원), 영업이익이 12.7% 증가한 20억4800만 유로(약 2조9759억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69억3000만 유로의 매출과 18억9000만 유로의 영업이익을 크게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연간으로도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ASML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75억5900만 유로(약 40조598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78억3900만 유로(약 11조3948억원)로 집계됐습니다.

ASML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EUV 장비의 공급 확대를 꼽힙니다. ASML은 올해에도 반도체 시장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시장의 경우 서버, PC, 모바일 등의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ASML은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DUV(Dry Ultraviolet) 장비와 EUV 장비의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 소프트웨어인 신년인사회 현장

이종호 장관 “SW산업 경쟁력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를 비롯한 14개 소프트웨어(SW) 관련 협·단체가 '2024년 소프트웨어인 신년인사회'를 공동 주최했습니다. 이자리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참석해 올해 SW산업 적극 지원을 약속했죠.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은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진행한 소프트웨어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청룡의 해, 갑진년(甲辰年) 신년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 개최에 함께한 단체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글로벌디지털혁신네트워크 ▲소프트웨어공제조합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한국SW·ICT총연합회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한국데이터산업협회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등 14곳입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글로벌 디지털 강국! 소프트웨어인이 이끌어가겠습니다” 주제 아래 소프트웨어인들이 더 큰 도약과 화합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엔 이종호 장관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산‧학‧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종호 장관은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생성 인공지능(AI) 확산 등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SW산업협회와 국내 주요 AI기업들이 ‘초거대 AI 추진협의회’를 발족하는 등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며 소프트웨어인들에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죠.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의 등장에도 보험설계사들이 초연한 분위기다. ⓒPixabay

"보험 상담은 역시 사람이"… '보험비교·추천서비스' 등장했지만 설계사들 느긋한 이유

[권유승 기자]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의 등장에도 일선 보험 설계사들은 대체적으로 초연한 분위기입니다. 해당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보험 설계사들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란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현재로선 기우라는 평가인데요. 특히 이번에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의 첫 상품으로 낙점된 자동차보험은 의무보험으로 애초부터 대면 채널에서 경쟁을 벌이던 주력 상품군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죠.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보험사별로 보장 차이가 크지 않고 비교적 설계가 간단하기 때문에 가격적 이점이 큰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이 많았던 상품인데요. 즉 보험비교·추천 서비스로 기존 다이렉트 채널 가입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은 있어도 대면채널 가입자들이 감소하는 것은 우려 대상이 아니라는 말이죠. 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CM(사이버마케팅)채널 판매 비중은 총 33.5%에 달했습니다.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등도 대면채널에서 영향력이 컸던 상품이 아니었던 만큼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는 평가인데요. 향후 건강보험, 종신보험 등의 상품군이 보험비교·추천 서비스에 추가된다고 하더라도 설계사들의 경쟁력이 밀리지 않을 것이란 시각도 나옵니다. 건강보험이나 종신보험 등은 보험료 규모가 크고 상대적으로 보장이 복잡해 설계사 없이는 가입하기가 쉽지 않아서죠.

김문기 기자
moon@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