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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퍼블리싱 신작 3종 공개…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 목표”(종합)

문대찬 기자
왼쪽부터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 김일호, 모히또 한성현 대표,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 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
왼쪽부터 컴투스 글로벌사업실장 김일호, 모히또 한성현 대표,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 컴투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컴투스가 퍼블리싱 신작 3종을 공개하며 글로벌 퍼블리서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컴투스는 올해를 기점으로 자체 개발작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 유망 지식재산권(IP)을 퍼블리싱해 게임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컴투스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 ‘더 넥스트 스테이지’를 개최하고 자사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 전략과 신작 게임 3종을 공개했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컴투스 이주환 대표와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 김일호 글로벌사업실장, 모히또 한성현 대표, 그램퍼스 한지훈 대표가 참석했다.

컴투스는 상반기부터 ▲프로스트펑크: 비욘드더아이스(이하 프로스트펑크)’ ▲BTS쿠킹온: 타이니탄레스토랑(이하 BTS쿠킹온)’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이하 스타시드)’를 차례로 선보인다.

이주환 대표는 쇼케이스 시작에 앞서 “컴투스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게임 산업의 개척자’, ‘동서양을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 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어왔다”며 “올해 각 장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퍼블리싱 게임 3종으로 변화 포문을 열고,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IP(지식재산권)를 지속 발굴해 ‘글로벌 탑 티어 퍼블리셔’ 수식어를 추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일호 글로벌사업실장이 프로스트 펑크를 소개하고 있다. [ⓒ컴투스]
김일호 글로벌사업실장이 프로스트 펑크를 소개하고 있다. [ⓒ컴투스]

◆명작 게임이 모바일로 재탄생… 프로스트펑크

첫 출격 작품은 프로스트펑크다. 오는 31일 미국과 영국, 필리핀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시작한다. 프로스트펑크는 지난 2018년 출시돼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만 장을 기록한 동명의 PC‧콘솔 게임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 개발사인 11비트 스튜디오와 ‘디아블로 이모탈’ 대작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다수 제작한 넷이즈가 협력해 개발 중이다.

게임은 갑작스레 빙하기를 맞이한 인류가 거대한 증기기관으로 만들어진 도시를 경영하고 번창시키고,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살아남는 생존 이야기를 그린다. 김일호 글로벌사업실장은 “생사의 기로에서 도덕적 물음이 주어질 때 본인의 신념과 결단으로 함께 사회를 만들어 나가며 생존하는 것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 원작의 감동까지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버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도 경험할 수 있다. 자연재해를 극복하는 자체 콘텐츠인 ‘웨더 스테이션’과 ‘탐험’이 추가됐다. 웨더 스테이션은 혹독한 자연 재난을 극복해 나가는 미니 게임이며, 탐험은 다양한 지역에서 전투하고 식량, 재화 등 도시에 필요한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외에도 교역 시스템, 동물 구조 센터 등 차별화 된 콘텐츠도 선보인다.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가 BTS 쿠킹온을 소개 중이다. [ⓒ컴투스]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가 BTS 쿠킹온을 소개 중이다. [ⓒ컴투스]

◆BTS와 함께 요리를… BTS쿠킹온

BTS쿠킹온은 방탄소년단 캐릭터인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 도시를 돌아다니며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식당을 운영하는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쿠킹어드벤처’, ‘마이리틀셰프’ 등으로 글로벌 누적 3300만 다운로드를 요리 게임 강자 그램퍼스와 BTS IP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용자는 전 세계 아름다운 도시를 방문하고 서울의 비빔밥, 뉴욕의 스테이크, 발리의 나시고랭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할 수 있다. 간단한 터치 방식 플레이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스테이지 형식의 시티 미션과 경연대회 콘셉트의 셰프 챌린지에도 참여해 다른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다.

또한 각 도시를 여행하고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타이니탄의 매력적인 세계관이 녹아든 스토리텔링과 더불어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직접 꾸미는 타이니탄 무대 등 다양한 수집 요소도 즐길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버터(Butter) 앨범 테마를 시작으로 다양한 앨범 테마가 오픈될 예정이며, 여러 시즌 테마도 선보인다.

그램퍼스 김지인 대표는 “무엇보다 IP의 매력을 잘 표현하고자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다”라며 “타이니탄을 사랑하는 분도 손쉽게 즐길 수 있고, 모르는 분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타이니탄의 매력을 새롭게 즐겨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간 BTS IP를 기반한 게임들과는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지훈 게임사업부문장은 “IP를 게임화할 때 과정이나 재미, 깊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요리 게임이면서도 ‘아미(방탄소년단팬)’가 하는 게임을 추구하고 있다. IP에 잠식당하지 않게끔 하이브와 컴투스, 개발사 3자가 치열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BTS쿠킹온은 오는 2월 사전 예약을 시작해 상반기 중 글로벌 서비스될 예정이다.

스타시드. [ⓒ컴투스]
스타시드. [ⓒ컴투스]

◆스타시드, 모션 캡처로 생생한 육성 시뮬레이션 즐긴다

스타시드는 조이시티 자회사 모히또게임즈가 개발하는 AI 육성 어반 판타지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위기의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소녀들과 함께 힘을 모아 싸우는 세계관을 담았다.

스타시드는 시원한 실사 비율의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컴투스의 강점인 모션캡처 기술을 적용해 사실적인 캐릭터 움직임을 게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수준 높은 원화, 화려한 애니메이션 컷신과 더불어 유명 성우진의 풀 더빙으로 높은 몰입감도 선사한다.

차별화된 ‘커스텀 성장’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아카데미 콘텐츠에서 귀여운 SD 캐릭터를 보는 재미는 물론, 수업 결과에 따라 다양한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어떤 소녀를 메이트로 선택하는지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져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육성시키는 재미도 얻을 수 있다.

모히또게임즈 한성현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한 가지는 주인공과 미소녀 AI와의 교감”이라며 “소녀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시드’ 콘텐츠로 그 교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스타시드는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후 전 세계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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