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총선 대비 네이버…‘생성AI가 쓴 기사’ 알려주고 ‘허위정보 신고센터’ 신설

[이나연기자] 네이버 뉴스가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서비스 개편에 돌입합니다. 앞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작성된 기사는 본문에 해당 사실이 기재되는데요. 네이버는 이용자가 직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뉴스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하는 한편, 별도 신고센터 영역도 신설할 예정입니다. 1일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 관련 허위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기술적, 정책적 노력과 대국민 플랫폼의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공지했죠.

이날부터 네이버는 최근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활용에 따른 뉴스 이용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AI와 로봇이 자동으로 작성한 기사를 명확히 안내합니다. 구체적으로 ‘이 기사는 해당 언론사의 자동생성 알고리즘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기사 본문 상단과 하단에 노출되죠. 아울러 네이버는 이달 중 이용자가 직접 선거 관련 허위 정보 뉴스 댓글을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합니다. 별도의 신고센터 영역을 신설해 선거관리위원회 채널로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할 예정입니다.

OTT업계, 음악저작권료 과도한 부담에…"상생환경 조성해달라"

[강소현기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업계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징수규정 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두고 “OTT업계와 창작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논의의 장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티빙, 웨이브, 왓챠 등이 참여하는 OTT음악저작권대책협의체(이하 OTT음대협)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OTT업계가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밖에 없었던 음악저작권 징수규정을 둘러싼 심각한 문제점들은 여전히 남아있다”라며 이 같이 밝혔죠.

대법원은 OTT음대협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 징수규정 개정안의 승인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지난달 25일 상고기각결정을 했습니다. 문체부가 2020년 7월 수정·승인한 이 개정안에는 OTT의 음악저작물 사용요율을 2021년 1.5%로 설정, 2026년 1.9995%까지 늘린다는 내용이 담겼죠. OTT음대협 측은 "이번 행정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신탁단체와의 협상력 차이로 인해 비합리적 수준의 과도한 사용료 부담을 지게 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이의제기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LG, 스마트홈 플랫폼 에너지 절감 서비스 확장…DR시장 발맞춤

[옥송이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홈 플랫폼의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확장하고 있습니다. 나날이 커지는 DR 시장에 발맞추기 위해서입니다. DR은 수요반응(Demand Response)을 뜻합니다. 전력량의 공급이 아닌 수요를 조절하는 것으로, 사용자가 직접 전력 사용량을 변화시키는 개념입니다. 이를테면 전력 사용량이 많은 특정 시간에 전력 사용을 절감하고, 이를 실천하는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식입니다.

각각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씽큐를 보유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주민 DR 사업에 참여해 왔는데요. 양사는 DR 역량을 해외로 확장 중입니다. LG전자는 미국의 에너지 솔루션 회사인 옴커넥트와 협업해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 뉴욕, 텍사스 3개 주에서 D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브리티시 가스와 손잡고 영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삼성과 LG가 DR을 정조준하는 배경에는 IEA(국제에너지기구)의 탄소중립과 연관이 있습니다. IEA는 2050년까지 화석 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고,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DR이 그중 하나입니다. IEA의 2050 넷제로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까지 500GW 수준의 수요반응 자원을 달성해야 합니다. 현재 프랑스, 영국, 일본, 미국, 호주 등의 국가에서 DR 참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 가전 업계 관계자는 "DR은 전력 수요 감축을 위한 스마트 기술로, 블랙아웃을 방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며 "또한 세계적으로 DR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스마트홈 플랫폼을 보유한 가전 업체에게 수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반부진' 삼성전기⋅LG이노텍…온디바이스 AI에 올해는 '희비'

[배태용기자] 전방산업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전자부품 기업 투톱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모두 역성장했습니다. 올해는 AI 온디바이스 시장이 본격 개화, IT 부품 수요도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사 모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양사의 주 고객사가 다른 만큼, 희비는 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연간 이익이 크게 줄어 들었다. 먼저 삼성전기는 연결 기준 누적 매출 8조9094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매출액은 5.5%, 영업이익은 45.9% 하락했다. 시설투자(CAPEX)를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늘리는 등 수익성 제고에 힘썼지만, IT 기기 수요 감소를 커버하진 못했습니다.

LG이노텍은 연결 기준 누적 매출 20조6053억원, 영업이익 8308억원으로 기록했습니다.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20조원대를 처음으로 돌파했지만, 영업이익은 34.7% 줄었습니다. 회사는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전방 IT 수요 부진을 꼽았습니다.

올해 본격적인 Al 온디바이스 시장이 개화 예상에 양사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상반기 양사 실적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양사의 주요 고객사가 달라서 입니다. 삼성전기는 '갤럭시 S24' 출시로 온디바이스 AI 시장 먼저 뛰어든 삼성전자 등을, LG이노텍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대 산맥으로 치열한 점유율 경쟁을 진행, 경쟁사의 성공은 결국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이지요. 주목되는 점 중 하나는 S24의 초기 흥행에 벌써부터 삼성전자의 점유율 확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통상적으로 3·4분기에 출시됩니다. S24 중심으로 상반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만큼, 아이폰 출하 감소는 벌써부터 감지되고 있습니다.

[CPX 2024 APAC] "선거의 해, 보안기업에 기회"…루팔 홀렌벡 체크포인트 사장

[김보민기자] 2024년은 '지구촌 선거의 해'라고 불립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도 리더십을 교체하기 위해 대대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는데요. 보안 업계에서는 선거 시즌을 맞아 가짜뉴스는 물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킹까지 증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디지털데일리>를 만난 루팔 홀렌벡 체크포인트소프트웨어테크놀로지스(이하 체크포인트) 사장은 현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요. 사이버 보안 시장에서 'AI 위협에 AI 솔루션'으로 대응할 새 시장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홀렌벡 사장은 "AI는 차세대 사이버 보안 도구와 플랫폼의 원동력"이라며 "AI를 악의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에 맞서 AI를 선하게 사용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예방과 분석에 능한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첨단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것인데요. 특히 사이버 보안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아태 지역에 기회요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홀렌벡 새장은 "퍼블릭(public)과 프라이빗(private) 분야에서 많은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시아 전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사이버 보안에 계속 투자하고 있는 만큼, 체크포인트를 향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체크포인트는 방콕에서 글로벌 행사 'CPX 2024'를 개최하고 '인피니티 플랫폼'과 '인피니티 AI 코파일럿' 등 올해 주력한 새 전략을 공개했습니다.

[행정전산 혁신④] 대기업 공공SW 허용…중견SI업계 ‘사형선고’

[권하영기자] 정부가 대기업에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을 열어주기로 하면서, 중견 IT서비스 업계의 충격이 큽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공공SW 사업의 대기업 참여제한 제도개선 방안’은 700억원 이상 공공SW 사업의 경우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상출제) 소속 대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대기업 진입규제가 도입된 지난 2013년부터 약 11년간 공공SW 시장을 주도하고 성장해온 아이티센·대신정보통신·메타넷디지털 등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은 이번 규제완화로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선 정부의 이번 결정이 오로지 대기업만을 위한 정책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공공 시장을 둘러싼 기업들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당분간 논란이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실제 정부 발표가 있은 직후, 중견SW기업협의회는 입장문을 내고 강력 반발했는데요. 협의회는 이번 정부안을 상세히 검토 한 후 추후 정식 대정부 성명서도 채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당뇨 극복”… 카카오헬스케어,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 출시

[이종현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PASTA)’를 공식 출시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CGM)의 센서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연동해서 혈당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국내 570만여명의 당뇨 환자를 위한 맞춤형 당뇨 관리를 지원한다는 포부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손가락 끝을 침으로 찔러 피를 묻히는 자가혈당측정기(BGL)가 아닌 CGM 센서를 이용한다는 점입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CGM은 당뇨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이라고 말했는데요. 언제 어디서나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데다 원격 모니터링도 가능해 보수적인 의료업계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카카오헬스케어는 CGM 전 세계 1위 기업인 덱스콤으로부터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받아 파스타를 개발했습니다. 각사가 잘하는 전문 분야에 집중하고 시너지를 내 의료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포부인데요. 카카오헬스케어는 인슐린 집중 치료 당뇨병 환자를 위해 인슐린 펜 및 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의 연동도 계획 중입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중개기관 임무 대비 중"

[권유승 기자] "혹시라도 모를 우리한테 주어진 미션에 대비해서 (실손의료보험 청구간소화 중개기관)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이 1일 여의도 홍보석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르면 이날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중개 기관 선정이 마무리 될 수 있다고 허 원장은 귀띔했는데요.

오는 10월25일부터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는 가입자가 요청할 경우 의료기관이 보험 청구에 필요한 진료비 계산서 등의 증빙서류를 전산망을 통해 보험사에게 전송하는 제도입니다.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위해서는 정보 전송을 거칠 중개기관이 필요한데요. 의료업계에서는 보험업계와 이해관계가 있는 보험개발원을 중개 기관으로 두는 것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