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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익스피리언스월드 2024] 다쏘시스템, AI 통해 다양한 설계 대안 제시

댈러스(미국)=이상일 기자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왼쪽)과 지안 파올로 바시(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이 설계 시장에서의 글로벌 트렌드와 그 영향에 대한 전망을 얘기하고 있다.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왼쪽)과 지안 파올로 바시(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이 설계 시장에서의 글로벌 트렌드와 그 영향에 대한 전망을 얘기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다쏘시스템이 11일(현지 시각)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 댈러스 케이베일리 허치슨(Kay Bailey Hutchison)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에서 인공지능(AI)와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기술에 대한 전략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4’ 행사 기조연설에 나선 지안 파올로 바시(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수석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25주년을 맞이하는 행사인 만큼 지난 지난 25년을 되돌아보는 한편 앞으로 25년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행사 시작의 문을 열었다.

그동안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Solid Works)는 솔리드웍스의 강력한 기능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데 힘을 기울여 왔다. 일례로 다쏘시스템은 2023년 7월부터 모든 신규 솔리드웍스 데스크톱 CAD 라이선스(영구, 기간제, 독립형 또는 네트워크) 구매 시 클라우드 서비스가 서브스크립션의 일부로 포함되도록 하는 등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 왔다.

지안 파올로 바시 수석 부사장은 “이는 현재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물론 문제는 AI라는 거대한 코끼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최근 IT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생성형 AI와 기존 제품과의 융합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어 등장한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다쏘시스템 회장은 AI를 활용한 ‘매직 솔리드 월드 커넥팅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소개했다.

그는 “제품 수명 주기를 설계할 때 이제는 폐기물을 고려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제품뿐만 아니라 폐기물을 디자인할 때 소비자가 겪는 경험도 디자인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또, 폐기물은 다른 누군가의 자원이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디자인의 미래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재활용 재료로 만든 자전거의 언더바를 매직 솔리드 웍스에 자동으로 선택된 시스템에서 설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 디자인에도 AI가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디자인의 미래는 “플랫폼 내부의 모든 AI 모델링 시뮬레이션 간의 연결을 재구축하는 힘”이라는 것이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매직 솔리드웍스를 통해 피카소 작품을 모방한 제품을 스케치할 경우 실제로 재현하는 모든 프로세스가 자동으로 시작되지만 이 과정에서 제품의 무게를 줄일 수 있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몇 분 안에 AI가 시뮬레이션에서 모든 디자인 앱을 실행해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솔루션 대안들을 생성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은 이러한 AI 엔진을 3세대에 걸쳐 플랫폼에 통합해 왔다. 이를 통해 매직 솔리드 웍스를 지원하는 3D 익스피리언스 실험 플랫폼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설계 대안을 생성하고 최적화 및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AI 기반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에 대한 전략도 소개됐다. 버나드 샬레 회장은 “향후 25년 후 미래에는 모델링 시뮬레이션에 AI를 통합해 가상 세계에서 가상 트윈을 만들어 사용자, 디자이너가 고객과 함께 구축한 거대한 유산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공유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소개된 새로운 기능 등은 향후 12개월 내에 제공될 예정이며, 솔리드웍스의 마법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댈러스(미국)=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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