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SCM

영림원, 작년 영업이익 전년비 55%↓…“전직원 연수·해외투자 영향”

이안나 기자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회사의 향후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가 11일 일본 오사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 행사에서 회사의 향후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진행한 전직원 해외 연수와 함께 적극적으로 해외투자를 진행한 영향이 컸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555억1000만원, 영업이익 28억9000만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3.51%, 영업이익은 54.92%로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33억3400만원으로 전년대비 절반 이상(53.36%) 감소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은 매출 및 손익구조 변동 주요원인에 대해 창립 30주년 전직원 해외 연수 및 홍보 등 비용이 발생했고, 인도네시아 및 일본 시장 확대를 위한 인력 등을 투자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영림원 측은 매출 감소에 대해 “수주 목표는 달성했으나 계약이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이 늦어졌고, 규모 있는 수주로 매출이 분산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중견기업·공공기관 등 수주 규모가 커지면서 진행률에 따라 매출이 잡히다보니 매출 인식이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영림원은 지난해 5월 코트라·산림복지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ERP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인도네시아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선포한 영림원은 개발자 등 인력 공급 확보에 많은 투자를 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안정적인 개발자를 공급받기 위해 현지 개발센터를 설립했다. 건물 설립과 인건비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영림원은 전직원 360여명과 국내외 협력사 관계자 60여명 등 420여명이 일본으로 가 기념행사를 열고 3박4일 워크숍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선언하며 일본시장 공략을 피력했다.

영림원 측은 “ERP는 컨설팅과 개발을 하는 만큼 인재가 중요하다”며 “일본에서 글로벌 진출과 중견기업 수주도 도전 등 비전을 발표했기 때문에 올해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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