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연간 역대 최대 매출 경신…"글로벌 게임 매출 1등 공신"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컴투스(대표 이주환)가 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 연간 해외 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컴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 7722억원, 영업손실 393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5478억원, 영업이익 210억원, 당기순이익 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를 비롯해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흥행작과 신작이 더해져 전년 대비 연결 기준 7.7%, 별도 기준 14.5%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연간 해외 매출이 전체의 74%인 416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 환경과 경쟁 상황에 의한 인건비, 마케팅비 등 제반 비용 상승과 회계 기준에 따른 비용 반영 등으로 이익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드는 등 비용 효율화 효과가 반영됐다.
최근 퍼블리싱 사업 및 글로벌 서비스 강화를 발표한 컴투스는 신작 확대와 인기 IP 게임 흥행성을 바탕으로 외형 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효율적인 관리로 내실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매출 차트 역주행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MLB 9이닝스 라이벌'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한 야구 게임 또한 시즌 개막과 야구 관련 주요 글로벌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해 역대 최대 성적을 목표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퍼블리싱 3종을 더해 히트작 확대에 나선다. 컴투스는 올 상반기 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하고 하반기에 '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의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내년에는 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를 통해 다양한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 및 OTT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신작과 K-팝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지윅스튜디오 및 계열사를 중심으로 영화 '왕을 찾아서', '드라이브', 드라마 '보물섬', '에스라인(S LINE)' 등을 선보이고, 마이뮤직테이스트 또한 아이돌 '드림캐쳐'를 비롯해 다양한 아티스트의 월드 콘서트 및 오프라인 행사 등을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
한편 컴투스는 올해도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의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며, 그 중 첫 번째로 약 148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컴투스는 글로벌 타깃 사업 성과를 높이는 것과 동시에 안정적인 주주 정책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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