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4] 미리보기 ④ ‘AI 나비효과’ 최태원 재방문…경계현 잰걸음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24도 인공지능(AI)의 영향을 빗겨가지 못했다. AI를 중심으로 국내 각 기업 수장들까지 재방문을 예약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서 무시못할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중국뿐만 아니라 차량제조에 강한 유럽 기업들이 밀집해있기에 한 자리에서 협력을 확인하고 신사업을 제시할 수 있는 유력 행사로 재설정되는 모양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WC 무대를 밟는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가전박람회 CES 2024도 참석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 대한상공회의소 독일 경제사절단에 대한상의 회장 자격으로 동행해 양국간 협력을 다지는 한편,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 AI 협력을 보다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에 직접 참가해 AI 협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SK그룹은 대표적인 ICT 기업인 SK텔레콤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도 프라이빗 부스를 설치하고 AI의 핵심 역할을 해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AI 반도체 고객사 유지와 신규 확보에 비중할 전망이다.
여러 차례 갤럭시 언팩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 앞서 ‘갤럭시S24’를 공개함에 따라 다소 조용한 눈치다. 다만, 물밑에서는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펼칠 전망이다. 우선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사장)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을 뛴다. 또한 노태문 삼성전자 MX부문 사장과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도 함께 MWC를 찾는다.
인텔과 퀄컴, AMD,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MWC에서 AI를 통한 여러 솔루션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퀄컴은 매년 새로운 베이스밴드를 MWC에서 소개해온 바 있다. 이와 함께 커넥티드 솔루션을 총망라해 전세계가 인터넷을 연결되는 사례들을 선보였다. 이번 자리에서는 5G에 이은 6G의 면모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도 AI가 접목된 네트워크 솔루션들을 망라할 공산이 크다. 또한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효율적으로 사용 가능한 가상화 RAN(vRAN)을 전개할 공산이 크다. 이같은 흐름은 AMD 역시도 마찬가지다.
통상적으로 MWC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향연이 이어졌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일찍부터 ‘갤럭시S24’를 선보였으며, 그에 따른 대항마로 중국 제조사들이 최신 제품들을 쏟아낼 것으로 관측된다. 샤오미, 오포, 아너, 모토로라 등이 신규 폼팩터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차세대 제품군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올해 눈에 띄는 부분은 ‘온 디바이스 AI’가 활성화되면서, 주목받지 못했던 AI PC가 소비재 측면에서 한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과 MS, 퀄컴뿐만 아니라 델, 레노보, HP 등 각각의 협력사를 중심으로 온 디바이스 생성형 AI 성능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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