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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디지털 감독 역량 강화 나서… 제8차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이상일 기자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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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감독원이 디지털 경제 시대의 도래와 금융산업의 급속한 디지털화에 발맞추어 제8차 중장기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컨설팅 사업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외부 전문가의 시각에서 금융감독원의 정보화 수준을 정밀 진단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업무 혁신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전략계획은 정보시스템, IT 인프라 개발 및 운영의 효율화 개선, 데이터 레이크(Data Lake) 구축, 금융감독 시스템 개편, 그리고 디지털화를 통한 업무 방식의 혁신을 포함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통해 금융감독 데이터의 활용 기반 혁신, 시스템 중심의 업무 방식 전환, 전사적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 구축, 그리고 금융감독 정보의 공개 강화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컨설팅을 통해 금융감독원은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객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목표로 금융감독 및 모니터링 과정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금융시장의 감독과 규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 금융시장의 모니터링 능력을 강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방적 감독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방향이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은 금융사고의 조기 발견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신기술 기반의 금융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금융기관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핀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금융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금융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금융감독원은 시스템 중심으로 금융감독 업무를 전환하는 대대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감독대상인 금융권을 대상으로 리스크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을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별개로 금융사에 대한 관리감독의 효율성과 디지털 금융시대에 걸맞는 감독능력 향상을 위해 이번 컨설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차세대 금융감독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플랫폼은 기존의 단위 업무 위주의 시스템들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통합은 권역별 인허가 업무 프로세스의 효율화, 금융회사 수시보고 업무의 일원화 관리, 그리고 동일한 업무 성격의 시스템 통합을 통해 추진될 계획이다.

또한, 데이터 레이크를 통합 플랫폼으로 연계 및 통합하는 방안, 포탈 및 전자결재, 홈페이지 시스템의 고도화, IT인프라 개발 및 운영 관련 내부통제 체계 강화 등을 통해 시스템 운영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금융감독 업무 방식의 디지털화를 위해 수기 업무를 전산화하고, 반복 업무의 표준화 및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사적인 페이퍼리스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금융회사 자료제출의 디지털화, 중요 정보의 데이터 레이크 내 집적, 그리고 행정정보를 활용한 제출서류 제로화 추진 등을 통해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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