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규제 혁파…EU, 포괄적 AI 규제법 통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T, 천문 콘텐츠 '스타허그' CBT 돌입…"연내 출시 목표"
[채성오기자]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천문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연내 천체망원경 원격 관측 및 천문 전용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경북 영양군에 관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원격 천체 관측소도 건설중인데요.
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천체망원경 원격 관측 및 천문 전용 콘텐츠 서비스 '스타허그(Starhug)'에 대한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비공개 테스트)를 진행중입니다. 현재 SK텔레콤은 천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스타허그 CBT를 진행하는 한편 연내 출시를 목표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타허그는 SK텔레콤의 IT·AI 기술을 접목해 원격 관측소에 설치된 천체망원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직접 제어까지 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됩니다. SK텔레콤은 스타허그에 실시간 관측 기능 뿐만 아니라 달, 행성, 별, 은하 등 우주 영상과 지식, 감성을 자극하는 천문 관련 콘텐츠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유비소프트, 한국 지사 22년 만에 철수… “한국어 지원은 계속”
[문대찬기자] 콘솔 불모지로 통한 한국에서 한국어 지원과 서비스 등으로 콘솔 게임 저변 확대에 앞장섰던 글로벌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한국 지사 철수를 선언했습니다.
유비소프트 코리아는 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급변하는 게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한국지사 운영 종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비소프트는 2002년 한국에서 작은 지사를 설립해 한국 게이머가 현지화된 게임과 게임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이들은 한국 지사 운영을 이달 30일부로 종료합니다. ‘레인보우식스’와 ‘어쌔신크리드’ 등 유명 게임 지식재산(IP)을 다수 보유한 유비소프트는 지난해부터 실적 악화에 본사와 아시아·태평양 지사를 중심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해왔습니다.
유비소프트는 다만 “한국 지역에서의 유비소프트 게임 출시와 e스포츠 운영, 마케팅 활동은 지속될 예정”이라면서 “한국어 고객지원과 문의 서비스도 기존대로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
백화점 빅3 “콘텐츠 입은 공간만이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키운다”
[왕진화기자] 백화점 업계 빅3(롯데·신세계·현대)가 지난해 유통 채널 중 가장 괄목할 만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명품’은 업계 호실적을 이끈 메인 키워드였습니다. 빅3는 이에 안주하지 않고,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올해 빅3가 공통적으로 주요 키워드로 내세운 건 바로 콘텐츠입니다. 특히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앞세우며 소비자 발걸음을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가 나란히 지목한 콘텐츠 비즈니스는 지식재산권(IP)과 연계된 상품 및 서비스, 공간을 기획해 고객에게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선언한 신세계는 최근 점포 곳곳이 고객의 취향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스위트 파크나 더스테이지 등 남녀노소 발길을 붙잡고 있지요. 롯데는 전담 조직을 통해 콘텐츠 비즈니스를 더욱 키울 방침입니다. 특히 국내외 IP 소유 기업들과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IP 개발에 앞장섭니다. 롯데월드타워, 스테디셀러 브랜드 등 그룹 내 다양한 IP들을 활용한 비즈니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 역시 기존 백화점 MD의 틀을 깨고 엔터테인먼트 분야 콘텐츠를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시설)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622조 투입' 반도체 벨트 중심 '용인갑'...같은 듯 다른 '후보자 공약'
[배태용 기자] 오는 10일 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이 열리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에선 '용인시 갑' 선거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지역구는 민관이 합동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요충지로, 사업 조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구 의원의 역할도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22대 총선에서용인갑 지역구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개혁신당이 각각 후보를 등록, 3파전 구도가 만들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 부산경찰청장(치안정감)인 이상식 후보를, 국민의 힘은 대표 '친윤파'로 꼽히는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전략공천했습니다. 개혁신당에선 제21대 국회의원으로 지냈던 양향자 원내대표가 출마했죠.
용인갑은 2047년까지 민관이 총 622조원을 투입, 국내 최초이자 단일 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들어설 지역입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각각 360조원, 122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중 상당수 투자금이 이곳으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과거 용인시갑은 17대 18대 총선에서는 현 야당이 승리, 이후 19대, 20대, 21대에선 여당이 승리했습니다. 특히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이겼으나 3개월 뒤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이 이겼을 정도로 핵심 격전지로 꼽힙니다. 어느 당 하나 유리하다고 보기 어려운 만큼, 후보자들은 지역 핵심 현안 '반도체클러스터' 관련 공약을 메인으로 내걸며 유세 활동을 펼쳐왔죠. 공약은 모두 조기 착공 추진, 개발 이익 극대화 등으로 서로서로 공약을 표절했다고 할 정도로 결은 비슷하나 중요도, 세부 계획에 있어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이는 모습입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규제 혁파·지원 확대…AI 칩 개발 지원·인프라 구축 추진
[고성현 기자] 정부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안정적 구축을 위한 방안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 방향을 점검했습니다. 국내에 조성될 생산 기지가 신속히 조성되도록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AI 및 반도체 9대 기술혁신에 국가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투입해 지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게 주된 골자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딘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동향 및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추진현황, AI 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에 대한 건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만 지진 등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를 확인하고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신속 구축을 위한 조치사항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대만 지진에 따른 공급망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 논의했습니다. 이를 국내 반도체 수요기업 및 반도체 설계·장비 기업이 점검한 결과, 아직까지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정부는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업계·협회 등과 공급망 및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AI 주도권이 국가 산업 경쟁력, 안보 및 글로벌 위상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만큼 관련 하드웨어(HW) 혁신도 지원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구가 R&D 역량을 투입해 투자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인재 양성과 혁신 인프라·글로벌 협력 및 진출·AI윤리 규범 선도 등 AI-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37조원 규모 정부 조달체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디지털 혁신 가속화
[이상일기자] 약 37조원 규모의 물품 구매공급 및 공사계약 관리를 담당하는 조달청이 정부 조달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합니다.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통해 정보시스템 운영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 대상이 아닌 정보시스템에 대해서는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구체적 추진전략이 없는 상태입니다. 일례로 'e-감사' 등 일부 노후시스템의 경우에는 수작업으로 업무처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등 업무 상 불편함이 누적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조달청은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일환으로, 기존 공공 정보시스템을 민간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개발과 운영의 통합 운영(DevOps), 자동통합·배포(CI/CD), 그리고 작고 가벼운 서비스 구조(MSA) 등 클라우드 특화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대폭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조달청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포괄적 AI 규제법 통과시킨 EU, “한국 기업들도 대비해야”
[이종현기자] 유럽연합(EU)이 지난 3월13일 세계 최초의 포괄적 인공지능(AI) 규제법을 통과시키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EU AI법을 계기로 글로벌 차원의 AI 표준 경쟁이 보다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EU에 제품·서비스를 공급하는 모든 기업이 법 적용의 대상이 되는 만큼 국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고려대학교 데이터·AI법센터와 함께 ‘EU AI법의 내용과 시사점’을 주제로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했습니다.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공유하고 한국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등을 논의했는데요. 김앤장 정유석 변호사는 “AI 시스템과 제품을 기획 또는 개발하는 단계에서부터 컴플라이언스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웨비나에서 발표를 맡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권은정 박사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부처간 소모적인 논쟁을 거두고 협력과 조직간 역할 분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분야별 AI 혁신을 지원하고 위험성을 대응하는 등의 역할을 맡은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인데요. 보다 성숙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수걸이 잘해야”…줄줄이 상장 앞둔 토종 클라우드 기업들 긴장하는 이유
[권하영기자] 클라우드 관련 기술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받고 26일 공모가를 확정해 29~30일 청약을 진행합니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9000~3만5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클라우드 대어’로 꼽히는 메가존클라우드도 지난 4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밝히면서 3분기 상장 준비 사실을 공식화했습니다.
업계에선 이들의 IPO 도전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들 외에도 베스핀글로벌 등 상장을 계획하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죠. 이노그리드나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번에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마수걸이 역할을 잘 해줘야, 이들 기업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클라우드 기업들이 빠른 외형 성장에 비해 아직도 적자에 허덕이는 곳들이 대부분이라 이번 가치평가는 특히 중요합니다.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올해 가결산 실적을 보면, 1~2월 합산으로 다시 영업손실(13억6800만원)을 기록한 상태입니다. 메가존클라우드도 영업손실이 2020년 143억원, 2021년 153억원으로 이어지다 2022년 346억원, 지난해 690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두배씩 뛰었습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클라우드서비스기업(CSP)로부터 받는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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