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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지연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플랫폼…발주처-사업자 조율 계속되나?

이안나 기자
[ⓒ 티맥스핀테크]
[ⓒ 티맥스핀테크]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티맥스그룹 계열사 티맥스핀테크가 추진하던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앱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올해 상반기 중 예정했던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아 제때 시스템 구축을 완성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핀테크가 추진하던 배달서비스공제조합 플랫폼 구축이 지속 지연되면서 공제조합 상품 출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배달 라이더의 과중한 유상운송 보험료 경감을 위해 8개 배달대행플랫폼 업체가 조합원으로 참여, 지난해 5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았다.

티맥스핀테크는 이보다 빠른 지난해 4월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 앱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 라이더 편의를 위해 조합원, 심평원, 개발원 등 유관 기관과 연계한 오픈 플랫폼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티맥스핀테크가 공제조합 앱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당 앱은 출시가 되지 않았다. 당초 시스템 완성 목표 시기는 지난해 4분기였지만 이를 올해 3월로 연기했다. 출시 일정은 여기서 올해 6월로 한 번 더 연기됐다.

공제조합 측은 올해 상반기 내 사업을 개시하겠다고 운영위원회와 조율했다. 공제조합 시스템 개발에 여전히 시간이 필요해서다. 앱과 시스템이 완성돼야 보험 상품 출시가 가능한 공제조합은 불가피하게 수개월째 상품 출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공제조합 측은 “시스템 테스트 및 오류 수정을 통한 3월 상품 출시를 추진했으나, 공제 앱 및 시스템 개발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테스트해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며 “현재 이용자 편의성에 최우선을 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단위 테스트와 더불어 시스템 개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맥스그룹 관계자는 "다수 이해관계자가 풀어야 할 사안이 많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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