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1분기 숨고르기… 2분기 신작으로 턴어라운드 노린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기자]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2K(크래프톤·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올해 1분기 다소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벼린 신작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반등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올 1분기 작년 같은 기간과 대비해 부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176억원과 154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상승, 영업이익은 8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리니지’ 지식재산(IP) 전반의 매출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출시된 야심작 ‘쓰론앤리버티(TL)’의 흥행 실패가 더해져 실적 악화가 심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당시 7개 분기 연속 적자 고리를 끊어낸 넷마블은 1분기 재차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넷마블이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한 매출 63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출시한 ‘세븐나이츠키우기’ 이후 신작이 부재한 영향이다. 다만 작년 같은 기간(-282억원)보다 적자폭을 크게 줄인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크래프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매출은 5647억원으로 4.83%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2384억원으로 15.76% 감소가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 호성적표가 예상된다.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2498억원, 영업이익은 22.5% 증가한 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롬’의 흥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도쿄거래소에 상장한 업계 맏형 넥슨은 1분기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앞서 IR 자료실을 통해 자사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52~234억엔(한화 1370~2110억원)으로 제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1~74% 급감한 수치다. 매출액 역시 971~1071억엔(8758~~9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4%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메이플스토리’ 내 큐브 등 확률형 아이템 판매 중단으로 인한 단기적 매출 감소 등이 1분기 실적에 본격 반영돼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 게임사도 부진한 실적을 예고 중이다. 컴투스(영업손실 73억원), 위메이드(영업손실 463억원), 펄어비스(영업손실 66억원) 등은 적자가 유력하다. ‘P의거짓’ 흥행 여운에 힘입은 네오위즈는 전년 동기(13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신작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넥슨은 올 여름 루트슈터 게임 ‘퍼스트디센던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공개 시범 테스트에 200만명이 몰리는 등 기대작으로 꼽힌다.
엔씨는 상반기 중 난투형 대전 게임 ‘배틀크러쉬’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BSS’를 출시한다. TL의 글로벌 서비스도 예정돼있다. 지난해 12월 판호(허가증)를 받은 ‘블레이드앤소울2’도 연내 중국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오는 24일 출시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 ‘아스달연대기: 세개의세력’을 시작으로 잇따라 신작을 선보인다. 상반기 내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를 출시하고, 하반기에도 그간 준비한 신작 보따리를 풀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상반기 ‘다크앤다커모바일’의 첫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를 준비한다. 이들은 오는 24일 첫 대규모 테스트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의 일본 진출, ‘아키에이지워’의 아시아 지역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자회사 라이온하트가 개발한 로그라이크 캐주얼 RPG '프로젝트V'도 공개될 예정이다.
컴투스와 위메이드는 1분기 내놓은 신작 ‘스타시드: 아스니아트리거’와 ‘나이트크로우글로벌’ 흥행에 힘입어 2분기 반등이 예상된다.
한편, 흥국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게임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올해 국내 게임 시장 규모가 지난해보다 6% 성장해 2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국내 출시 예정작 규모가 지난해 대비 증가하고, AAA급 신작도 다수 예정돼 있다”며 “콘솔로의 플랫폼 확장과 장르 다변화는 한국 게임 수출 증가로 이어져 글로벌 판매량과 매출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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