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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센티스, “테스트 자동화의 미래, AI에 달렸다”

이종현 기자
4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금융 테스트 혁신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트리센티스-디지털데일리 금융 오찬 세미나에서 발표 중인 아나스타시아 키리아코포울로스 아시아태평양(APAC) 솔루션 아키텍트 시니어 디렉터
4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금융 테스트 혁신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트리센티스-디지털데일리 금융 오찬 세미나에서 발표 중인 아나스타시아 키리아코포울로스 아시아태평양(APAC) 솔루션 아키텍트 시니어 디렉터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애자일(Agile)은 자동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변화는 불가피하다. 제가 테스트 소프트웨어(SW) 일을 하면서 가진 신념입니다.”

24일 트리센티스 아나스타시오스 키리아코포울로스(Anastasios Kyriakopoulos) 트리센티스 아시아태평양(APAC) 솔루션 아키텍트 시니어 디렉터가 <디지털데일리>와 트리센티스가 함께 금융권 정보기술(IT)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오찬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리센티스는 소프트웨어(SW) 테스팅 및 품질 엔지니어링과 관련된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고 실행‧유지관리를 자동화하고 이를 통해 SW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돕는다.

키리아코포울로스 디렉터는 이날 세미나에서 ‘테스트 자동화의 미래: AI의 역할과 적용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SW 테스팅에 AI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또 트리센티스는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트리센티스의 AI를 크게 2개 영역으로 구분했다. ‘좁은(Narrow) AI’와 ‘생성형(Generative) AI’다. 좁은 AI는 딥러닝과 같은, 생성형 AI가 등장하기 전의 전통적인 AI를 지칭한다.

키리아코포울로스 디렉터는 자사를 테스팅 SW 시장에서의 AI 얼리어답터라고 소개하며 “기술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잦은 변경에 테스팅 엔지니어들의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데, 앱의 사용자환경(UI)을 인식하도록 하는 기술을 통해 테스트 자동화를 구현하고, 그 결과 테스트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모두 줄일 수 있다”며 자사 비전 AI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그가 특히 강조한 것은 ‘속도’다. 제품 개발부터 출시까지의 시간이 점점 빨라지는 만큼 테스팅 역시 빨라져야 하고, 그 수단이 AI라는 것이다. 트리센티스가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것 역시도 같은 맥락이다.

키리아코포울로스 디렉터는 “과거에는 AI가 사람을 대체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AI가 사람을 돕는 보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 많은 개발자들이 AI를 이용해 더 빠르게 개발을 하고 있다”며 “이는 트리센티스의 생성형 AI를 이용한 제품 ‘코파일럿(Copilot)’이 지향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4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금융 테스트 혁신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트리센티스-디지털데일리 금융 오찬 세미나 현장 모습
4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금융 테스트 혁신을 위한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트리센티스-디지털데일리 금융 오찬 세미나 현장 모습

트리센티스는 자사 제품에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테스트의 목표가 무엇인지, 무엇을 테스트하고자 하는지 등에 대한 정확한 요약을 제공함으로써 테스팅 엔지니어에게 주어지는 업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트리센티스의 생성형 AI 기능들은 현재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작년 ‘트리센티스 코파일럿’을 출시했고 현재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하는 ‘q테스트 코파일럿’에 대한 베타서비스를 개시했다. 상반기 중 정식출시(GA)할 예정이다.

그는 “현재 트리센티스의 AI를 기반으로 실행중인 테스트 케이스는 매월 65만건가량이다. 이는 매월 늘어나고 있다. 이중 생성형 AI를 이용한 테스트 케이스는 2만3000개인데, 지난 달 기록이고 지금은 훨씬 더 늘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는 테스트 시장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예전에 씨티은행의 프라이빗 뱅킹 테스트 센터를 개발했었다. 그때 얻은 교훈은 사람이 손수 하는 테스트는 확장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AI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자동화를 가능케 하도록 힘쏟겠다”고 부연했다.

이종현 기자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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