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방송

"글로벌 누적시청 3.7억시간"…눈물의 여왕, 전 세계 사로잡은 비결은

채성오 기자
[ⓒ 스튜디오드래곤]
[ⓒ 스튜디오드래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제작한 '눈물의 여왕'이 tvN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새로운 흥행 역사를 만들었다. 눈물의 여왕의 흥행 열기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16부를 끝으로 종영한 눈물의 여왕은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 시청률(tvN) 24.9%를 기록하며 기존 '사랑의 불시착(21.7%)'이 가진 기록을 넘어섰다.

눈물의 여왕은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넷플릭스 톱10 TV시리즈(비영어) 부문 주간 랭킹에서 방영 8주 연속 톱10에 진입했고 지난달의 경우 1~2위를 오가며 현재까지 차트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누적 시청시간은 3억7320만시간이며 해외 콘텐츠 리뷰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는 관객점수 94%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에서는 5점 만점에 4.5점을 기록했다.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은 외신 평가를 통해 눈물의 여왕 흥행 포인트를 분석했다.

먼저 눈물의 여왕이 갖는 장르의 이종교합에 주목했다. 눈물의 여왕 속에는 김수현과 김지원이 연기한 두 주인공의 로맨스만 담긴 것이 아니라 재벌가 내 음모, 가족간의 사랑과 오해, 주변 인물들의 활약상 등이 포함된다.

미국의 <타임 매거진>에서는 눈물의 여왕을 가리켜 "K-드라마가 다른 어떤 형식보다 잘 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신선한 조합을 만들기 위해 장르를 혼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스크린랜트>에서는 "드라마와 코미디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며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아내는 장면은 눈물의 여왕만의 주특기"라고 평가했다.

작가의 이야기·감독의 연출·배우들의 열연의 삼위일체도 흥행 포인트로 꼽힌다.

눈물의 여왕은 ▲별에서 온 그대(2013) ▲푸른 바다의 전설(2016) ▲사랑의 불시착(2019) 등의 히트작을 배출한 박지은 작가, '불가살'을 연출한 장영우 감독, '빈센조'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여기에 김수현·김지원 배우 조합으로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잘 짜여진 조합이 만들어낸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외신에서는 "이야기를 창조해낸 작가의 힘, 눈을 한 시도 떼지 못하게 하는 아름다운 연출, 이 모든 것을 그대로 구현해내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그야말로 완벽한 삼위일체였다"고 입을 모았다.

캐나다 <스크린랜트>에서는 "눈물의 여왕의 성공요인은 무척 많지만 K-드라마의 레전드로 불리우는 작가, 동화적인 연출, 균형잡힌 캐릭터에 주연 배우의 케미스트리가 환상적"이라며 "출연진들은 모든 장면에서 놀랄 연기를 보여주는데 조연부터 주연까지 모든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작품 품격을 높였다"고 극찬했다.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의 변주도 눈물의 여왕이 흥행할 수 있었던 포인트로 평가받았다. 실제로 눈물의 여왕에는 쉽게 흘러가는 이야기 전개 속에서도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매 화마다 변주가 있었다.

미국 <포브스>에서는 "많은 한국 드라마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을 맺는데, 이 드라마는 여기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는 엄청난 반전들이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의 사랑으로 끝을 맺었다"며 "마지막 순간 가장 순수한 행복에 도달한 가장 로맨틱한 K-드라마"라고 전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