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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넥스트2024] VM웨어 대체, 실행가능한 대안은 뉴타닉스…“매우 간단하게 전환 가능”

바르셀로나(스페인)=양민하 기자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디지털데일리>를 만난 아론 화이트 뉴타닉스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디지털데일리>를 만난 아론 화이트 뉴타닉스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양민하 기자] “뉴타닉스의 고객사 중 대다수가 이미 VM웨어에서 뉴타닉스로 마이그레이션 했다. 우리는 뉴타닉스가 현 상황에서 실행 가능한 대안이라고 본다.”

아론 화이트 뉴타닉스 아태지역 세일즈 부사장은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닷넥스트(.NEXT) 2024’ 현장에서 <디지털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브로드컴이 VM웨어를 인수하면서 서버 가상화 시장의 격변이 예상된다. VM웨어는 지난해 말 브로드컴으로 인수가 완료된 후 빠르게 수익성 강화 기조로 돌아서며 제품군을 간소화하고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전환하는 등 가격 정책을 변경했다. 일방적인 정책 변경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사용 기업들은 대체재를 찾아 나섰다.

이 같은 VM웨어 이슈에 대해 아태지역은 각각 다르게 반응했다. 화이트 부사장은 “아태지역의 다양한 시장에서 다양한 유형의 반응이 있었다”며 “인도 시장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 전부터 업계 전체가 두 개의 벤더로 이동했다. 과거 브로드컴이 CA테크놀로지스와 시만텍을 인수한 후 보여준 행보로 좋지 않은 경험을 이미 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과 한국은 인수 후 이제 가격 정책 변경에 대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호주, 뉴질랜드에서는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VM웨어 가격 정책 변경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이에 뉴타닉스에 문의하는 고객들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VM웨어 대체기술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상황 속 뉴타닉스는 기회를 잡으려 한다. 화이트 부사장은 “현재 뉴타닉스가 보유한 2만5000여 고객사 중 대다수가 이미 VM웨어에서 뉴타닉스로 마이그레이션했다. 우리는 현 상황에서 뉴타닉스가 유효한 대안이라고 본다”며 “예시로 고객사 중 호주 캔버라 대학교는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기능(feature)에 대한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VM웨어에 대한 기술 기반이 있는 경우, 뉴타닉스에 필요한 기술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고 전했다.

뉴타닉스는 고객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동하도록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결론적으로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고객은 단순 마이그레이션이 아닌 더 나은 가치를 찾고 있다고 화이트 부사장은 지적했다.

그는 “흥미로운 점은 많은 고객이 처음에는 뉴타닉스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더 깊게 이해하면 마이그레이션을 위해 돈을 쓸 거라면 비용 대비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의미”라며 “고객은 비용을 들여 혁신하기를 원하고,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는 최신 플랫폼을 향해 나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뉴타닉스는 이번 닷넥스트 행사에서 어디서나 앱과 데이터를 실행할 수 있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특정 워크로드가 아닌 ‘플랫폼’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뉴타닉스는 고객이 사일로를 무너뜨리고 보안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운영이 단순화된 플랫폼을 제안하고 있다.

화이트 부사장은 조직이 흔히 안전지대라 불리는 ‘컴포트 존’ 밖으로 나오려는 위험을 감수할 때 이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받아들이고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가장 큰 과제는 조직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조직은 수년 동안 동일한 방식으로 IT를 수행해 왔고 이를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혁신으로 나아간다면 데이터 센터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으며 높은 보안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함께 비즈니스를 발전시킬 수 있다. 컴포트 존에서 나오면 조직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화이트 부사장은 한국 시장과 관련해 ‘클라우드 퍼스트’에서 ‘클라우드 스마트’로 나아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 그간 클라우드 퍼스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코로나19 당시 이 같은 클라우드 우선주의는 더 강화됐다. 다만 문제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거나, 성능이 좋지 않거나, 클라우드 자체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뉴타닉스는 조직이 클라우드에 대해 더 ‘똑똑하게’ 생각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화이트 부사장은 “조직은 비용과 에너지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는 가장 적합한 위치를 판단해야 한다”며 “뉴타닉스는 이번 닷넥스트에서 자사 제품 환경의 소비전력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하는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고객은 애플리케이션별로 에너지 비용을 매우 구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뉴타닉스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실행해야 하는 위치를 진정으로 최적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양민하 기자
ym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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