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CJ·신세계 전방위 '물류 협업'…우정사업 기반망, 이번에도 KT가?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CJ대한통운 국내 최대 규모 신세계 물류 협력”
[왕진화기자] 유통 대표 기업 신세계그룹과 글로벌 생활문화기업 CJ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고객 혜택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두 그룹은 5일 CJ인재원에서 ‘CJ-신세계 사업제휴 합의서 체결식’을 가졌는데요. 한 자리에 모인 양 그룹 수뇌부는 온·오프라인 유통 및 물류, 콘텐츠 등에서 전방위 협력을 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CJ와 신세계는 이번 MOU를 계기로 긴밀한 ‘물류 협업’에 나섭니다.
제일 먼저 가시화될 협업 성과는 G마켓이 CJ대한통운의 오네(O-NE) 서비스 도입을 통해 내일도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빠르면 7월부터 G마켓의 익일보장 택배는 CJ대한통운을 통해 이뤄질 예정인데요. 오네 서비스가 도입되면 G마켓의 기존 스마일배송보다 주문할 수 있는 시간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종전에는 오후 8시까지 주문을 해야 다음 날 도착이 예정됐다면, 앞으로는 자정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받을 수 있게 됩니다. G마켓과 SSG닷컴은 물류 전문기업인 CJ대한통운 배송 네트워크를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여 고객 편익을 증대할 방침입니다.
960억원 우정사업 기반망 ‘대어’, KT가 또 낚을까…통신업계 “경쟁 촉발 필요”
[최민지 권하영 기자]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가 최근 차세대 기반망 운영을 위해 통신사를 선정하는 대규모 공공사업을 내놓으면서, 수주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모두 이번 우정사업 기반망 서비스 사업자 선정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 중인데요. 다만 1분류 사업자와 2분류 사업자 중 전략적으로 어디에 입찰할 것인지 등을 놓고 물밑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이런 정부망 사업에 있어서는 공기업 시절부터 전국적인 망 인프라를 갖춰온 KT가 전통적으로 유리한 측면이 있긴 합니다. KT는 2019년 기반망 사업도 수주했었는데, 이번 사업 역시 지난 2019년과 비교해 신규 항목이 많지 않고 계약 만료에 따른 사업자 재선정에 중점을 둔 만큼 KT가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입니다. 2019년에 이어 또다시 KT가 승자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면, KT는 우정사업 차세대 기반망 사업을 통해 약 1616억원에 달하는 공공 예산을 따내는 셈입니다.
그렇지만 경쟁 활성화 측면에서 보다 다양한 사업자가 경험을 쌓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사업자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사업을 다른 사업자들이 할 수 있게 해주는 것도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것이죠. 순위가 뒤집히는 것 자체가 공공 시장에서의 경쟁이 촉발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본은 일단 오는 11일 나주에 위치한 우정사업정보센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7월11일 입찰을 마감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넷마블 신작 ‘레이븐2’, 구글 매출 3위…자체 IP로 연간 흑자 신호탄
[문대찬기자] 넷마블이 지난 29일 오후 8시 출시한 ‘레이븐2’는 이틀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했습니다.
레이븐2는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명 돌파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의 후속작으로, 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 차별화된 액션 쾌감을 선사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앞서 출시한 ‘나혼자만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 이후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면서 넷마블 올해 목표인 연간 흑자 전환도 가시권에 들어왔단 분석이 나옵니다. 레이븐2는 자체 IP로 개발한 게임이라 넷마블의 실적 개선에 미치는 영향도 그만큼 클 전망입니다.
한편, 넷마블은 레이븐2의 장기 흥행을 위해 피드백 청취를 위한 이용자 소통에 나섰습니다. 지난 1일에는 레이븐2 공식 포럼을 통해 첫 개발자 노트를 공개하며 길드 던전 업데이트를 예고했습니다. 또한 골드 획득 개선, 필드 보스 보상 개편 등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개선 방향성을 안내했습니다.
삼성SDS, 다우기술에 한국정보인증 지분 전량 매각…주주 구성 재편
[권하영 기자] 삼성SDS가 한국정보인증 지분 전량을 대주주인 다우기술에 매각했습니다. 한국정보인증은 1999년 삼성SDS를 포함한 22개 기업·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인증서 개발·공급업체인데요. 다우기술은 삼성SDS로부터 한국정보인증 지분 200만주(4.71%)를 100억원에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형태로 취득했고, 이로써 지분율 43.88%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정보인증은 1999년 다우기술과 삼성SDS, LG전자, SK텔레콤, KT,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등 22개 기업·기관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곳으로, 이듬해 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사업을 영위했는데요. 이후 한국정보인증이 2010년 6월 50% 유상감자를 진행하며 다수의 출자자가 투자금을 회수했고, 다우기술을 비롯한 다우키움그룹 계열사들은 2011년과 2012년에 일진홀딩스·한화손해보험 등이 보유했던 지분을 사들여 40% 이상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삼성SDS는 지난 3월 한국정보인증 주주총회에서 이사 지명권을 포기하며 주식 매각을 예고했던 터입니다. KCA도 한국정보인증 지분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으로, 2025년까지 보유 지분 200만주를 전량 매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초기 출자자 대부분이 빠져나가고 주주 구성이 다우기술 중심으로 재편됨에따라 한국정보인증의 사업전략도 변화를 맞게 될 것 같습니다.
'脫엔비디아' 가속화하는 인텔, "해법은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
[옥송이 기자] AI칩 시장에 가세한 인텔이 '개방형 AI 생태계'를 내세워 탈 엔비디아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스틴 호타드 인텔 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사업 총괄 수석 부사장은 5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인텔 AI 서밋 서울 2024' 행사에서 "인텔의 전략을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대답한 것입니다.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AI가속기는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비율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AI가속기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와 GPU(그래픽 처리장치) 등을 결합한 것으로, 연산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텔은 전날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4'에서 차세대 AI 가속기인 '가우디3'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날 호타드 부사장은 개방형 생태계를 가우디의 강점으로 부연했죠. 호타드 부사장은 "AI는 이미 전세계적인 변화를 만들어냈고, 강력한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이후 가장 큰 변화"라고 짚으며 "2030년까지 모든 기업이 AI기업이 된다.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장 규모를 창출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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