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SK E&S 합병설에 "다양한 방안 검토…결정된 바 없어"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SK E&S와의 합병설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매체는 SK그룹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중간지주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안을 최종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석유화학·배터리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SK그룹 중간지주사다. 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등 에너지 발전 사업이 주력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그룹 지주사인 SK㈜가 각각 36.2%,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이 추진하는 그룹 리밸런싱(사업 재편)의 첫 타깃이 SK이노베이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이 막대한 투자로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약화된 데다, 수년 째 적자가 지속되면서 이를 빠르게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다.
SK온은 올해 1분기 3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출범 이래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SK온과 SK엔무브(SK이노베이션 계열사)가 합병하는 방안,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안 등이 거론된 바 있다.
한편 SK그룹은 오는 28~29일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가 참석해 사업·경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열리는 회의에서는 SK그룹의 장기적인 경영철학 확립 등을 비롯해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을 포함한 리밸런싱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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