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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범, 삼성전자 안드로이드 폰 써…40분만에 잠금해제

김문기 기자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피격 후 유세장을 빠져나가면서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피격 후 유세장을 빠져나가면서 주먹을 들어올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자 피격 사건의 가해자인 토마스 매튜 크룩스가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국은 정보 획득을 위해 잠금해제에 어려움을 겪기는 했으나 이스라엘 기반 디지털 정보기업의 도움을 통해 40분만에 잠금 해제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블룸버그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FBI가 트럼프 대선 후보자 총격 사건의 가해자가 사용했던 스마트폰을 입수했지만 최초 잠금해제에 실패, 이에 따라 미국 버지니아 주에 위치한 FBI 연구실에서 잠금해제에 성공했다고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가 사용한 스마트폰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이라는게 밝혀졌다는게 블룸버그 측의 설명이다. 다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정확히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FBI는 이스라엘에 설립된 디지털 정보기업 셀레브라이트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초 잠금해제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직접 셀레브라이트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업은 미국 연방 기관에 관련 기술을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셀레브라이트는 개발 중인 신규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여줬으며, 덕분에 40분만에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날 외신 AP는 이 가해자의 휴대폰에 트럼프 대선 후보자뿐만 아니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FBI 국장, 법무장관 등의 사진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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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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