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4 울트라, 'AI 성능'으로 구글 픽셀8 프로 앞선다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동맹과 경쟁을 동시에 펼치는 삼성전자의 구글. 양사 대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AI 성능을 비교해본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샘모바일은 기술 테스트 기관인 시그널65의 백서를 인용해 갤럭시 S24 울트라의 AI 성능이 구글 픽셀8 프로보다 우위에 있다고 보도했다.
주된 평가 내용은 양사가 동시 제공하는 AI 기능인 텍스트 요약과 실시간 번역, 이미지 편집 등이다. 백서에서는 총 세 가지 AI 벤치마킹 도구로 두 플래그십 제품을 비교했으며, 일부 시나리오에서는 구글 제품 대비 삼성 제품이 최대 8배의 성능을 보일 정도로 큰 격차를 드러냈다.
먼저 AI 반도체 벤치마크인 MLPerf 측정 결과 갤럭시 S24 울트라는 구글 픽셀8 프로 대비 7.8배의 AI 추론 성능을 제공한다. AI 벤치마크로 평가하자, 26개로 구성된 테스트 워크로드 전반에서 갤럭시의 점수가 높다. 구체적으로, SoC AI 점수는 S24 울트라가 픽셀8 프로 대비 3.5배가량, 디바이스 AI 점수는 4.4배 높게 나왔다.
최신 버전의 긱벤치 ML0.6.0으로 테스트하자 갤럭시 S24 울트라는 픽셀8 프로 대비 CPU점수에서 31%, GPU점수에서 89% 높았다. 해당 백서는 갤럭시 S24 울트라가 픽셀 8프로를 압도한 이유로 AP를 꼽았다.
갤럭시 S24 울트라와 픽셀 8프로는 각각 퀄컴의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구글의 자체 텐서 칩을 사용한다. 이번 조사 결과 AI 기능 및 머신 러닝 작업 처리 속도에 있어 퀄컴이 텐서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신제품 공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을 열 신작인 픽셀9 시리즈를 발표한다. 샘모바일은 구글이 픽셀9 프로 등의 고사양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AI 성능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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