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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슨홀미팅' 긍정적, 비트코인 묵직한 반등… 금융당국, 빗썸·업비트 현장 점검 [주간블록체인]

박기록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 최천욱 기자] '잭슨홀미팅' 이후 비트코인 시세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어느 정도 예상했던대로의 흐름이지만 시장 일각에선 1 비트코인 시세가 일시적으로 7만 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거시겅제(매크로)지표가 받쳐주는 한 비트코인 시세의 강력한 하방경직성의 확인과 함께, 미 대선 이슈 등 7만 달러 이상을 노려볼 호재들이 있다는 기대감때문이다.

이달초 '경기후퇴' 공포로 인해 급락했던 금융시장의 패닉을 뒤로하고, 이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이 호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9월 기준 금리인하를 점쳐볼 수 있는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이 예상했던대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왔다.

이를 계기로 일주일전 6만 달러대 초반에 머물렀었던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는 10% 가까이 올랐다. 26일(한국시간) 오전 9시40분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6만43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2760달러에 거래돼 일주일전과 5.5% 정도 상승한 모습이다.

같은시각, 국내 시장에서 비트코인 8582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전과 비교해 6.5% 정도 상승한 가격이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경제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금리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물가가 2%를 향해 회귀하고 있다"며 미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을 언급했다. 물론 구체적인 금리 인하 폭과 시기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9월 인하를 사실상 확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물론 잭슨홀 미팅에 앞서 이미 시장은 9월 금리인하를 기정사실화해왔다. 이미 미국의 고용지표 흐름이 인플레이션 걱정보다는 이제는 경기후퇴를 걱정해야할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거시경제(매크로) 지표와 연동된 비트코인 가격도 이 흐름에선 크게 비켜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6~7만달러대의 박스권이 나올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음은 지난주 국내 가장자산 관련 소식이다.

◆ 업비트, 빗썸 잇따라 방문 =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와 금융감독원 가상자산조사국은 지난 22일 오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을 찾아 이상거래 상시감시 가동현황 등을 점검하면서 사후적인 불공정거래 적출, 심리 외에도 거래지원(상장) 심사, 이상거래 사전 예방조치 등 거래소의 적극적인 이용자보호 노력을 당부했다.

이후 진행된 점검회의에서는 신규 상장(거래)일에 일시적으로 시세가 급등하는 ‘상징빔’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등 현안들을 논의하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시장질서 유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5대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당부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5개 거래소와 이상거래 등 공동 대응을 위한 핫라인도 구축 운영하기로 했다.

◆ 영업종료 가상자산사업자 사칭 사기 성행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불법업자들은 휴면 가상자산을 영업종료로 소각할 예정이니 가까운 시일 내 출금해야 한다는 대량문자를 불특정 다수에게 발송한다. 이어 이에 현혹된 피해자를 가짜 거래소 홈페이지로 유인해 거액의 가상자산 현금화를 미끼로 수수료·세금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하고 있다.

금감원은 영업종료에 따른 가상자산 출금 절차는 가상자산사업자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스팸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사이트는 클릭하지 말고, 사칭 사이트로 의심시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하라고 설명했다.

◆ 가상자산 거래량 감소, 가상자산법 보완 필요 = 시장에선 법 시행 이후 이상거래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거래되는 전체 가상자산에 대한 상장 적정성 여부 심사가 진행됨에 따라 상당 수의 알트코인이 상장폐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자산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달 평균 3~6개 상장을 고려하면 (법 시행 이후)평균 대비 2~4개 정도(신규 상장이)줄었다”고 말했다.

또 거래소에 대한 규제를 중심으로 법이 정착되면서 투자자들을 위한 안전망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보완할 부분도 많다고 지적하면서 가상자산 발행 및 유통, 법인 및 외국인 투자 허용, 가상자산 현물 ETF 허용 등을 반영해 입법 공백을 메우는 2단계 법안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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