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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손 전 회장 친인척 법인 대출 7억 파악… "위법성 파악중"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4-08-30 11: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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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기자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우리금융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법인에 대한 부당대출 파문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그룹내 또 다른 계열사인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관련 대출이 취급됐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금융계와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의 한도대출이 실행됐다. 이 중 일부는 상환됐으며 지난 27일 기준 대출잔액은 6억8300만원이다.

현재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의 대출을 발견하고 부당대출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자체감사를 진행중이다.

다만 해당 대출에 대한 부당 절차 또는 위법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에도 전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대출이 이뤄졌고, 이 가운데 부당대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금융측은 계열사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대출과 관련,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상으로 20개 업체, 42건에 걸쳐 616억원에 달하는 대출을 실행했다고 밝표한 바 있다. 이 중 28건, 350억원 규모가 특혜성 부당대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장식 의원은 "금감원이 우리은행에 한정해 검사를 진행했던 것의 한계가 있다"며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전반으로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 검찰은 그룹사 차원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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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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