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프린팅/디바이스

'사용자 데이터' 제공 1위 기업 애플…요청 1위는 국가는 미국, 한국은 7위

옥송이 기자

2013년부터 2022년까지 4대 빅테크가 당국으로부터 요청 받은 데이터를 제공한 비율. 애플이 82%로 가장 높다. [ⓒSurfshark]
2013년부터 2022년까지 4대 빅테크가 당국으로부터 요청 받은 데이터를 제공한 비율. 애플이 82%로 가장 높다. [ⓒSurfshark]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기기 사용자에의 데이터를 당국에 제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이 애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사이버 보안 기업 서프샤크가 지난달 말 공개한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정부 요청에 대한 보고서'를 인용해 당국으로부터 계정 요청을 가장 많이 받고 제공한 것으로 추측되는 기업은 애플, 가장 많은 데이터를 요구한 국가는 미국이라고 보도했다.

서프샤크는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약10년간 빅테크인 애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190개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사용자 데이터 요청을 분석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데이터 요청은 형사 수사와 연관되지만, 정부 기관은 민사 또는 행정 사건에 대한 정보도요청 가능하다. 아울러 데이터 요청은 여러 계정을 포함한다.

분석에 따르면 각국 정부의 데이터 요청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약 8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약 38% 증가했다. 주로 미국과 EU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요구한다. 조사 기간 관심 계정의 58%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테크 기업 가운데서는 애플이 가장 많은 데이터 요청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기준 애플은 당국으로부터 지난 2013년 대비 479% 급증한 계정 요청을 받았다. 서프샤크 측에 따르면 애플은 정부 요청을 가장 많이 준수한 기업이며, 요청의 약 82%에 달하는 데이터를 제출했다.

이번 조사에 포함된 4대 테크 기업인 애플,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가운데 당국에 대한 데이터 제출율이 가장 낮은 곳은 67%의 비율을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 데이터 요청 상위 10개국 가운데 7위를 기록했다. 요청에 명시된 계정 수는 약 21만5125개다. 1위는 요청 계정 수 333만8376개를 기록한 미국이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