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태니엄, 통합 엔드포인트관리에 'AI 자동화' 추가…한국시장 하반기 공급

김보민 기자
준야 사이토 태니엄 APJ 전략부문 부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태니엄]
준야 사이토 태니엄 APJ 전략부문 부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태니엄]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태니엄이 차세대 통합엔드포인트관리(XEM) 플랫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했다. '자율엔드포인트관리(AEM)'를 필두로 자동화된 지능형 보안 관리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계획인데, 한국 시장에는 올 하반기 관련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니엄은 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AEM 플랫폼과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준야 사이토 태니엄 아시아태평양및일본(APJ) 부사장(VP)은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정보기술(IT) 환경이 복잡해지기 시작했다"며 "악성 행위자가 조직에 영향을 가할 힘이 생겼다는 의미"라고 진단했다.

태니엄은 이를 대응할 핵심으로 'AEM'을 꺼내 들었다. AEM은 태니엄 XEM 플랫폼의 차세대 버전으로, 통합 엔드포인트 관리에 AI 자동화(오토메이트)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준야 사이토 부사장은 "태니엄은 XEM을 통해 IT와 보안운영 팀이 동일한 플랫폼에 일하도록 돕고 있다"며 "(XEM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틈을 메꾸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AEM은 기본적으로 ▲엔드포인트 관리 ▲위협요인(리스크) 및 컴플라이언스 ▲사고 대용 ▲디지털 직원 경험 등 네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관통하는 키워드는 '자동화'다. 제레미 햇필드 솔루션 엔지니어링 및 커스토머석세스부문 수석부사장(SVP)은 "AEM은 자동화된 엔드포인트 관리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한 데 따른 성과"라며 "고객은 AI 기반 태니엄 플랫폼을 통해 모든 위협 관리 측면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EM은 코어 플랫폼 '태니엄 자동화 파운데이션'을 기반으로 반복 작업과 절차적 대응을 자동화하고, 세부적인 룰과 조건으로 플레이북을 생성해 활용할 수 있다. 조직 관리자는 이를 기반으로 IT 및 보안 운영업무에서 발생하는 일을 자동화할 수 있다. 로컬 환경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에 특화해 플레이북을 활용할 수도 있다. 실시간 정보와 로우코드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스크립팅에 대한 경험이 없더라도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

AEM은 '태니엄 탐지', '어댑티브 액션', '액션 관리' 등 주요 요소로 구성돼 있고 주요 기능으로는 가시성, 제어, 복원이 있다. 햇필드 수석부사장은 "조직은 자동화를 통해 서버에 대한 패칭과 클러스터링을 할 수 있고, 취약점이 있는 소프트웨어를 평가하고 제거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며 "아울러 사용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파악해 장기적으로 비용을 낮추는 작업과, 제로데이와 같은 신규 위협이 들어왔을 때 신속히 검색하는 방안도 모색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태니엄은 올 하반기 한국 시장에서 AEM 주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태니엄은 2019년 한국 사무소를 열고 2020년부터 본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준야 사이토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태니엄의 고객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AI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사용자와 접점을 강화하고, 고객과 소통을 늘리도록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니엄은 1만개 이상 엔드포인트를 갖춘 대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채널 생태계를 기반으로 파트너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XEM을 비롯해 AEM에 대한 시장 인식을 키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보민 기자
kimb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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